베트남, 하띤성 화력발전소 천연가스 전환 프로젝트 추진

베트남 북중부에 위치한 하틴(Hà Tĩnh)성에서 진행하는 발전소 관련 프로젝트에 독일기업 지멘스 가스앤파워(Siemens Gas & Power) 가 입찰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지 부동산개발기업인 T&T그룹 등 여러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카페비즈(CafeBiz) 등에 따르면 이달 초 부 응옥 하이(Vo Ngoc Hai)하틴 성 인민위원회장은 붕앙3(Vung Ang) 석탄화력발전소의 천연가스발전소 전환 및 용량 확대를 제안하는 3500/UBND-KT2 문서에 서명하고 산업통상자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하틴 성은 관련 문제에 대한 제안 문서를 3번이나 보냈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의 개정된 '전력계획VII'에 따르면 붕앙 경제 단지는 포모사 화력, 붕앙 I, 붕앙 II, 붕앙3-하틴 전력 센터(붕앙 3.1, 붕앙 3.2 화력 발전소 포함)의 4개 석탄 화력 발전소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현재 붕앙I 화력발전프로젝트(1,200 MW)와 포모사 화력발전프로젝트(650 MW)는 총 용량 1850MW(원안 2450MW)로 운영 및 개발에 착수됐다. 화력 발전소 II프로젝트 (1200MW)는 아직 부지 수용 및 건설 준비 단계다.

최근 하틴 성 인민위원회가 산업통상부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하틴 성 기획개발 과정에서 컨설팅업체인 BBC(2021~2030년 비전 2050, 하틴 성 기획 자문)는 붕앙 경제 단지의 환경용량을 조사, 연구 및 평가했다.

조사 결과, 지난 2016년 발생한 해양 환경 사고가 하틴 성의 사회 경제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붕앙II 화력 발전소프로젝트가 가동되면 경제단지의 총 석탄 발전용량은 3050MW로, 연간 생산량 1500만t인 지역 최대 철강 단지와 함께 환경에 엄청난 오염물질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붕앙 경제 단지와 주변 환경조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하틴 성은 붕앙3 발전센터프로젝트를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천연가스발전소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또 총리실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하틴 성은 붕앙 경제 단지의 붕앙3 전력센터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고 투자 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용량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하틴 성의 제안에 대해 총리실은 '92/TB-VPCP'문건을 통해 산업 통상부가 'VII 전기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하틴 성이 효과적으로 사업을 전환할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발전소 전환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T&T그룹-PV Power 합작', '지멘스 가스앤파워(독일)', '건설 무역 주식공사'등을 비롯한 투자자그룹은 붕앙 석탄화력발전소의 천연가스발전소 전환 및 용량 확대 프로젝트를 조사 및 연구용역 보고서를 제출할수 있게 하틴 성의 승인을 요청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