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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봉자 짐 크레이머의 배신 “내가 보유한 비트코인 거의 모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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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봉자 짐 크레이머의 배신 “내가 보유한 비트코인 거의 모두 팔았다”

비트코인 ‘옹호론자’였던 CNBC 매드 머니 쇼(Mad Money Show)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가 자신이 보유한 거의 모든 비트코인을 팔았다고 말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옹호론자’였던 CNBC 매드 머니 쇼(Mad Money Show)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가 자신이 보유한 거의 모든 비트코인을 팔았다고 말했다.

CNBC 매드 머니 쇼(Mad Money Show)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가 월요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거의 모든 비트코인을 팔았다고 밝혔다. 전 헤지펀드 매니저였던 크레이머는 금융 뉴스 및 경제전문 웹 사이트 더스트리트닷컴(Thestreet.com)의 공동 설립자다.

크레이머는 그 이유로 중국 정부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과 랜섬웨어 공격에서의 암호 화폐의 부정적 역할을 들었다. 그는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여 작년 말에 비트코인에 들어갔습다. 올해 3월 그는 금이 자신을 실망시켰다며, 사람들에게 금을 팔고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당시 “내 말을 들으면 금의 절반을 떨어뜨릴 것이다. 나는 1983년부터 금으로 10%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금 5%, 비트코인 5%”라고 말했다. 그러나 약 두 달 전에 그는 모기지를 갚기 위해 비트코인을 팔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의 모든 시중은행에 대한 암호 화폐와 관련된 모든 거래의 중단을 통보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닷컴 마켓(Bitcoin.com Markets)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사 작성 당시 3만1,602달러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또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비트코인 채굴 농장을 폐쇄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지원하는 글로벌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당국이 성의 많은 광산 농장을 단속한 후 중국 채굴 용량의 90% 이상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크레이머는 이에 대해 “중화 인민공화국이 무언가를 추구할 때 그들은 자신의 길을 가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그것은 독재다. 그들이 통제할 수 없는 체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정권에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랜섬웨어 공격에서 비트코인의 역할과 콜로니얼 파이프라인(Colonial Pipeline) 및 브라질의 육류가공업체 JBS와 같은 랜섬웨어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암호 화폐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랜섬웨어 공격과 싸우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범죄 거래를 식별하기 위해 암호 화폐 분석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크레이머는 “우리나라에서는 랜섬웨어와 관련하여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콜로니얼이 랜섬웨어를 몸값을 지불한 최초의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동부 해안을 거의 폐쇄한 최초의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는 법무부와 FBI, 연방 준비은행(Fed)과 재무부가 합세해 ‘좋아, 랜섬웨어 몸값을 지불하면 우리가 당신을 쫓아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과 랜섬웨어 공격을 단속하면서 크레이머는 비트코인이 “이러한 구조적인 이유로 상승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