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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터넷쇼핑몰 반짝 세일 금지…아마존 등 타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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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터넷쇼핑몰 반짝 세일 금지…아마존 등 타격 예상

인도의 아마존 물류시설내 배달물건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의 아마존 물류시설내 배달물건 모습. 사진=로이터
인도정부는 21일(현지시간)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반짝 플래시 세일(FLASH SALE, 할인상품의 타임세일)을 금지하는 안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또한 이들 플랫폼 상에서 관련회사를 판매업체로서 게재하는 것도 금지된다.

전자상거래 사업을 둘러싼 인도 식품소비자부의 이 같은 규제강화안은 미국 아마존닷컴과 미국 소매업체 월마트 산하의 인도 인터넷판매업체 플립카트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을 둘러싸고 복잡한 사업구조를 이용해 인도의 법률을 회피하고 있다는 민원이 실제 매장을 운영하는 소매기업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아마존과 플립카트는 인도의 법률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날 규제안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된 코멘트는 없다고 말했다. 플립카트측은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업계관계자와 법률전문가들은 이번 규제안에 대해 플립카트와 아마존이 인도의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이용하고 있는 사업구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이 인도에서 오랜 기간동안 소수의 대형 판매업체에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플랫폼 상으로 우대해온 사실이 부상하게 됐다. 아마존은 플랫폼 상에서 매출액이 높은 일부 업체들의 간접적인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대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아마존과 플립카트는 외국인투자 규제대상이지만 이번 규제안이 외국투자규제에 우선하는 것이 될지는 분명치 않다.

규제안은 인도기업과 외국기업의 양쪽이 대상이며 오는 7월 6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규제안은 ‘인도 국내제품의 공정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가 구입하기 전에 대체품의 제안을 하는 것도 기업측에 요구하고 있다.
한 전자상거래기업 임원은 이 규제안에 대해 전자상거래 사업의 구조를 기본적으로 바꾸는 매우 파괴적인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