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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자금 조달위해 파트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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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자금 조달위해 파트너 찾는다

로즈타운모터스의 전기픽업트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로즈타운모터스의 전기픽업트럭. 사진=로이터
경영위기에 처한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는 21일(현지시간) 사업지속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로즈타운 모터스는 이달초 스티브 번스 최고경영자(CEO)와 훌리오 로드리게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돌연 물러났다. 이후 사외이사인 앤절라 스트랜드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과도기 회사를 이끌고 있다.
번스 전 CEO는 사임 전에 컨퍼런스콜에서 추가자본이 필요하면 올해 전기트럭 생산대수는 당초 예상했던 2200대의 절반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타운은 자금조달을 위해 복수의 관계자와 교섭하고 있으며 경영위기 우려를 불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트랜드는 이날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융자를 받기 위해 자산실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번스 전 CEO는 지난해 에너지부의 첨단기술 자동차제조용의 대출제도를 활용해 2억달러의 차입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GM이 내놓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있는 공장을 투자자와 언론에 공개했다. 로즈타운은 지난해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했지만 전기픽업트럭의 판매에 이르지는 못했으며 지배구조 문제도 부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로즈타운 최고위간부들이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 2월에 800만달러 상당의 회사주식을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증권거래위(SEC)에 제출한 자료에는 리치 슈미트 회장이 지난 2월 2일과 3일에 보유주를 540만달러에 매각했다는 사실 등이 기재돼 있다.
지난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로즈타운의 주가는 올해 들어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