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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도 메타버스 물결 동참...가상공간회의 열고 관련 서비스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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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도 메타버스 물결 동참...가상공간회의 열고 관련 서비스도 개발

DGB금융그룹 계열사 경영진들이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DGB금융그룹 계열사 경영진들이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
금융그룹들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메타버스 환경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3차원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말한다.

DGB금융그룹은 네이버Z에서 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그룹 계열사 CEO 6명이 참석한 그룹경영현안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김태오 회장과 임성훈 대구은행장,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 김성한 DGB생명 대표,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 박정홍 DGB자산운용 대표 등이 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메타버스 전용 맵과 비대면 화상회의를 병행하며 계열사 간 최근 현안을 공유했다.

지난 5월에는 DGB금융지주 경영진 대상으로 메타버스에서 경영진 회의를 열었으며 이번에 그룹 계열사 대표까지 가상공간 체험을 확대했다.

DGB금융은 디지털금융 시대에 뉴 트렌드 경험도를 제고하고 가상환경 활용에 앞장서기 위해 계열사 CEO에 그치지 않고 전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회의, 시무식, 시상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할 계획이다.

김태오 회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그룹사 직원들이 급변하는 디지털 문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상공간의 장을 확대하고 메타버스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디지털혁신플랫폼 개발 조직 ‘TODP(Total Online Digital Platform) 추진단’을 통해 다양한 생활서비스와 메타버스 등 MZ 고객 유입을 위한 폭 넓은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TODP 추진단은 공식 사무소 ‘디지털 이노베이션 휠’을 개소했다. 새로운 사무공간인 ‘디지털 이노베이션 휠’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공동 서비스 개발 등의 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TODP 추진단은 기술혁신 도시라는 지역 특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활서비스, 메타버스 등 폭 넓은 비금융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자체개발과 지분투자, M&A를 병행하며 디지털혁신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휠 개소식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을 즐기며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혁신플랫폼을 만들어달라”며 “ ‘TODP 추진단’의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금융의 경계를 뛰어 넘는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

NH농협은행 ‘메타버스와 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을 통해 본 미래 금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미나는 메타버스의 형태와 구현기술,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의 개념과 원리, 주요사례, 금융권 활용 분야, 적용방안과 기대효과 등에 대해 발표와 논의로 구성됐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디지털 신기술 도입을 통한 DT혁신’, ‘디지털 신사업 육성을 통한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플랫폼 구현’등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당부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