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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 경기장에서 관중들에게 술 판매 허용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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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 경기장에서 관중들에게 술 판매 허용 비판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에게 주류 판매를 허용할 수도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에게 주류 판매를 허용할 수도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에게 주류 판매를 허용할 수도 있다고 교도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도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화상 회의를 통해 경기장의 50%를 넘지 않는 한 경기장마다 최대 1만 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준비상사태’ 상태로 경계상황을 낮췄다.

친목모임과 술자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렵고 비말로 인해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인식돼 정부의 강력한 운영 제한의 대상이었다.

이 같은 조치에 올림픽 공식 주류 판매처 아사히그룹홀딩스는 한 가닥 희망이 생겼다. 목이 마른 스포츠 팬들에게 슈퍼 드라이 라거를 제공할 독점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을 후원하기로 한 기업들은 일본 국민들의 광범위한 반대로 인해 마케팅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로이터는 경기장 내 주류 판매 방침을 두고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극복보다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조직위원회에 "주류 금지에 대해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안전하게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말 일본에 도착한 우간다 선수 중 한 명이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교도통신이 지난 주말 실시한 전국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86%가 올림픽이 개최되면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림픽을 한 달 남겨두고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접종률은 선진국들과 비교해 낮은 수치이다. 국민 대부분은 1회 접종도 받지 못했다.

국가별 접종 현황을 제공하는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e)에 따르면 20일(기준) 일본의 백신 접종률은 17.74% 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