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020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52억8000만 달러로 2019년 596억8000만 달러보다 156억달러 증가했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고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고 투자소득수지 흑자폭 확대되는 등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도 개선됐다.
반면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는 2019년 259억6000만 달러에서 2020년 169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줄었으며 여행수지 부진 등으로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도 감소했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2019년 190억2000만 달러 213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지급 감소 등으로 서비스수지는 개선됐으나, 석유제품, 철강제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대EU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같은 기간 55억9000만 달러에서 70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대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831억7000만 달러에서 785억6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또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530억3000만 달러에서 280억5000만 달러로 큰폭 축소됐으며 대중남미 경상수지는 39억9000만 달러 흑자에서 6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미국에 수출하는 주요품목은 승용차,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으로 이들 품목은 각각 1000만달러, 16억6000만 달러, 11억6000만 달러 수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에 수출하는 주요 품목인 화공품과 정보통신기기 기계⸱정밀품목 등으로 각각 30억1000만 달러, 6억1000만 달러, 5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