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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 헬스케어 전시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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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 헬스케어 전시회 참관기

- 코로나19로 규모 축소됐으나 여전히 중요한 의료 전문 전시회 -
- 의료기기 등록 및 시험 간소화에 따라 우리 제품의 진출 확대 기대 -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1년 타슈켄트 국제 헬스케어 전시회
(TIHE 2021, Tashkent International Healthcare Exhibition)
장소
Uzexpocentre
기간
2021.6.9.(수)~11(금)
홈페이지
www.tihe.uz
주최
ITECA Exhibition
참가기업수
72개사(2021년 기준)
방문자수
4,525명(2021년 기준)
주제
의료기기, 의료용 소모품, 치과기자재, 의약품, 의료기술 등
특이사항
25회째 개최, 1개관 총 면적 1,327s/m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www.tihe.uz)

전시회 소개


타슈켄트 국제 헬스케어 전시회(2021 Tashkent International Healthcare Exhibition 이하 TIHE 2021)는 의료기기, 의약품, 치과 기자재 등 의료 분야를 통틀어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큰 전문 전시회이다. 1995년부터 시작해 올해에 25회째를 기록했고 누적 참가기업 수는 3000개사에 이른다.

전시회 규모는 점차 성장해 현재는 1개의 본 전시회와 3개의 연계 전시회를 함께 진행한다. 의료기기, 장비, 기술 등에 관한 전시회인 TIHE를 메인으로 하며 그 밖에 Stomatology Uzbekistan(치과 기자재, 기술), AptekaExpo Central Asia(의약품, 유통) 그리고 TechPharm Central Asia(의약품 생산 관련 기자재 및 기술)로 구성돼 있다.

TIHE 2021 전시관 구성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www.tihe.uz) 내용 재구성

TIHE 2021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투자대외무역부 등이 후원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및 주변 국가의 의료 분야 관계자(정부 관계자, 의사, 생산자·수입상)가 방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최신 의료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졌고 방역기술 및 장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의료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전시회 개최에는 어려운 환경이었다. 2020년에는 개최하지 못했으며, 2021년 전시회도 당초 계획이었던 2개관 3,000s/m보다 크게 줄어든 규모(1개관, 1,327s/m)로 개최해야 했다. 주최 측에서 방역 관리를 위해 전시회 규모를 축소한 데다가 해외 참가 기업들의 전시품 운송과 입국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주최 측 발표에 따르면, TIHE 2021의 참가기업 수는 72개사였으며, 방문객은 4525명이었다. 이는 2019년 직전 전시회의 198개사, 8,565명보다 크게 감소한 숫자였다.

해외 참가국은 한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독일, 터키, 중국 등이었다.

TIHE 전시회 사진


자료: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체촬영

KOTRA 타슈켄트 무역관도 해당 전시회에 참가해 사전에 신청한 한국 기업 17개사의 카탈로그 대행 상담을 진행하면서 신규 바이어를 통해 인콰이어리를 발굴하고 화상상담을 주선하였다.

부스 방문 바이어 중에서는 일부가 치과 충전재 및 기자재와 KF95 마스크에 관심을 보였으며 가격, 인증 및 등록 여부, 운송조건 등을 세심하게 문의하면서 전시회 후에라도 별도로 화상상담 주선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한국산 제품의 가격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인증 및 등록이 되어있지 않아 부담을 느낀다는 평도 다수 있었다.

TIHE 전시회 현장 부스 사진


자료: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체촬영

한국 기업 참가 후기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디씨티(www.koreadct.com)와 메디쎄이(www.medyssey.co.kr) 한국 기업 2개 사가 단독부스로 참가하였다. 이 중 한국디씨티의 담당자(한국 본사 출장)를 인터뷰해 전시회에 참가한 계기와 우즈베키스탄의 의료산업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 인터뷰하였다.

[참고] 한국디씨티 기업정보

ㅇ 설립: 2016년 2월
ㅇ 업종: 의약품 및 의료용품 소매업(외과수술용 드레이프, 수술복, 특수봉합사)
ㅇ 홈페이지: www.koreadct.com


Q. 이번 TIHE 2021에 참가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지?

A. 2017년 무렵부터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꾸준히 시장조사를 해왔다. 그러다가 2019년에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하였다. 그러나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활동을 하지 못했고 2021년 들어 본격적으로 홍보와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는 현지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참가한 것이다. 물론 진출 초기이기 때문에 제품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Q. 부스 방문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관심을 보이는 포인트는?

A. 한국디씨티는 수술에 필요한 자재 및 소모품들을 다양하게 취급한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전시회의 경우 흉터용 실리콘 겔(Silicon Scar Gels)과 'Therasorb Border'라는 의료용 특수 밴드(Medical Sterile Plasters)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품 스펙에 대해 상세하게 질문하고 그 내용도 매우 구체적이어서 방문자들 중 의료계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Q. 우즈베키스탄의 의료기기 시장에서 향후 마케팅 계획은?

A. 병원과 현지약국 2개 채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생 법인인 만큼 SNS 홍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많이 쓰이는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채널(혹은 페이지)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활성화하려고 한다.

한국디씨티 부스 사진


자료: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방정책으로 인해 우즈베키스탄 경제는 산업 전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높여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중장기 과제를 안고 있다. 이는 의료기기와 제약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문제는 의료산업의 인프라와 기술력은 다른 산업보다도 훨씬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미르지요에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대통령령을 통해 수입 의료기기의 등록 및 시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6월 1일부터 하기 외국 공인기관의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그 부속품 포함)는 등록 신청 시 별도의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행정절차도 15일 이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하였다.
주*: 원문: https://lex.uz/pdfs/5411129

ㅇ 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 미국
ㅇ Authorities responsible for issuing the European Certificate of Conformity(CE certificate), EU
ㅇ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MFDS), 대한민국
ㅇ European Medicines Agency(EMA), 러시아 등 유라시아경제연합
ㅇ 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MHRA), 영국
ㅇ Pharmaceuticals and Medical Devices Agency(PMDA), 일본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체 확인 결과, 제도 도입 초기인 만큼 실무 기관에서는 아직 혼선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변화는 의료기기의 등록과 시험을 부담스러워하는 현지 바이어들의 전통적인 관행과 의식에도 점진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앞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들이 기대되는 만큼 우즈베키스탄의 의료기기, 치과 기자재, 의약품 시장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ITECA 홈페이지, TIHE 홈페이지, 바이어 인터뷰, 기타 현지 언론보도 등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