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예정자로 '성정' 선정…24일 계약

공유
0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예정자로 '성정' 선정…24일 계약

법원, 투자계약 체결 허가…쌍방울은 차순위 예정자로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뉴시스

기업 회생을 신청한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성정이 선정됐다.

충청도 부여에 본사를 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과 부동산임대업·부동산개발업을 하는 회사로 작년 매출 59억원에 영업이익 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부장판사 서경환)는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자로 성정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과 성정의 투자계약은 오는 24일 체결될 예정이다.

법원은 또 차순위 예정자로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과 엔터테인먼트사 아이오케이(IOK)가 구성한 광림 컨소시엄으로 선정해달라는 신청도 받아들였다.

지난 2007년 설립돼 국내외 항공운송업 등을 영위하던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진행하던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재매각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올해 1월 회생절차를 신청해 2월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공익채권인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은 700억원대로 추산된다. 또 채권자가 법원에 신고한 회생채권은 약 1850억원으로 총 2500억원 가량의 부채가 있는 상태다. 아울러 이스타항공 인수 후에도 기업정상화를 위해 운항증명서(AOC)재취득, 신규 항공기 리스 등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성정이 부채 상환, 유상증자 등의 계획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다음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하면 이스타항공의 매각 절차는 마무리된다.

성정 측은 형남순 회장의 개인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인수와 정상화를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o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