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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관투자자 30% “비트코인은 ‘쥐약’… 대부분 규제 강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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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관투자자 30% “비트코인은 ‘쥐약’… 대부분 규제 강화 예상”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미국의 기관투자자들 3명 중 1명은 비트코인을 ‘쥐약’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JP모건이 블랙록, DE 쇼, 핌코, 산탄데르 등이 포함된 1500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응답한 3명 중 1명은 암호화폐를 ‘쥐약’으로 여겼으며 16%는 ‘일시적 유행’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의 최고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비치와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는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견해는 매우 다양하다"고 밝혔다.

두 전략가는 기관투자자 5명 중 4명(81%)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95%가 넘는 대부분은 암호화폐 시장에 사기가 다소 있거나 매우 만연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을 ‘쥐약’이라고 말한 사람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다.

버핏은 지난 2018년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아마도 쥐약(rat poison)”이라고 지적했다. 찰리 멍거 부회장도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단지 치매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JP모건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암호화폐에 투자하거나 거래하는 기업은 10%에 불과하고,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는 기업은 89%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투자자도 있다. 펀드랫의 공동 창업자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톰 리는 “비트코인이 현재 3만 달러를 밑돌고 있다는 사실이 연말 전에 정말로 큰 이익을 창출하고 잠재적으로 10만 달러 이상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3만 달러가 붕괴되며 지난 4월 중순 거래된 사상 최고치 6만4000달러 절반에도 미치치 못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