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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산재사고로 5년 동안 22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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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산재사고로 5년 동안 22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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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최근 5년 동안 공공기관의 산업 현장에서 사망한 근로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70개 공공기관의 산업재해 사망자 수를 조사한 결과, 5년 동안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는 모두 225명에 달했다.

2016년 53명, 2017년 57명, 2018년 50명, 2019년 31명, 34명 등으로 집계됐다.

1건이라도 사망사고가 있었던 기관은 전체의 8.4%인 31개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가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35명, 국가철도공단 24명, 한국도로공사 23명, 한국철도공사 18명, 한국농어촌공사 16명, 한국수자원공사 10명 등의 순이었다.

근로 유형별로는 직영 사업장의 사망자가 24명으로 10.7%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201명은 건설발주 190명, 하청 11명 등에서 발생했다.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시설에서 이용객 등이 기관의 귀책사유로 사망·부상한 안전사고 관련 인원은 230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안전사고가 39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체육산업개발 394명, 강원랜드 324명, 한국마사회 207명, 공무원연금공단 127명, 인천국제공항공사 123명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산재와 안전사고가 이어지면서 공공기관은 최근 1년 새 안전관리비용과 안전인력을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안전경영책임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공공기관 가운데 2019년과 2020년을 비교할 수 있는 287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지난해 이들 기관의 안전관리비는 20조5437억 원으로 전년보다 13.5%, 2조4458억 원 증가했다.

안전 인력도 4만3833명으로 전년보다 6.3%, 2597명 늘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