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는 이어 다시 기술주의 시대가 왔다면서 기술주를 사들일 것을 권고했다.
데스판데는 "시장 리더십이 경기순환주에서 성장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회복세에 기댄 주식 거래 흐름이 이제 거의 막바지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잘 알려진 성장주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속도가 붙은 디지털 전환의 후광을 등에 업고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치주, 경기순환주는 올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경기회복 시기에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 종목으로 돌아섰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들 경기순환주 가격에 이미 경기회복 반등이 반영돼 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성장주 테마가 다시 유행을 타고 있다.
데스판데는 "지난해 11월 백신 개발과 관련한 호재가 나온 이후 올해 경기순환상 경기회복 흐름이 좀 더 뚜렷해졌고, 코로나19에 긍정적으로 노출된 주식(기술주)들에서 코로나19에 부정적으로 노출된 주식(가치주·경기순환주)들로 순환이 시작됐다"면서 "우리 생각으로는 이제 이같은 순환은 완전히 끝이났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기술주들이 특히 팬데믹 기간 속도가 붙은 디지털 전환을 토대로 모멘텀을 받아 상승 여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술주들은 전자상거래 장터, 디지털 광고, 재택 근무 기술, 클라우드 인프라 등의 성장으로 혜택을 입는다고 바클레이즈는 지적했다.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바클레이즈는 이른바 FANMAG 주식을 눈여겨 볼 것을 권고했다.
FANMAG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일컫는 말이다.
대표적인 기술종목이다.
바클레이즈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 기술주 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는 평가까지 내렸다.
기술주, 특히 이들 이름이 잘 알려진 대형 기술주 주가는 팬데믹 기간 급등해 거품 논란까지 나왔지만 바클레이즈는 이들의 장기 성장 전망을 감안할 때 지금 주가 수준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데스판데는 "이들 FANMAG의 가치는 2019년 말 수준에 비해 줄어든 터라 이 종목들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또 소프트웨어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현재 고평가 된 수준이라는 점도 FNAMAG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클레이즈는 FNAMAG 가운데서도 알파벳, MS, 아마존이 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데스판데는 이들 종목은 "코로나19(로 높아진) 시장점유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 가속화 혜택도 지속적으로 받을 것"이어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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