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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 "연말이라도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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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 "연말이라도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

뉴욕총재 "금리인상 아닌 테이퍼링에 초점"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 사진=로이터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는 22일(현지시간) 연말 혹은 내년초에도 연방준비제도(연은‧Fed)이 테이퍼링(채권매입 단계적 축소)을 개시할 준비를 갖출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데일리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경기회복에 낙관적이다”면서 “테이퍼링의 조건이 되는 최대고용과 물가안정 목표에 대한 추가적인 실질적인 진전은 우리들 눈이 미치는 범위에 있으며 올해 말부터 내년초까지 어느 시점에 목표범위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데일리 총재는 “아직 목표까지 이르지 않아도 기준에 도달할 때를 위해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시장이 과열돼 있기 때문에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을 국채보다 빨리 축소해야할지 여부가 논의의 주제가 되고 있으며 모든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맡겨져 있지만 모기지시장은 충분히 기능하고 있으며 MBS매입은 모기지금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국채매입과 함께 금융상황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데일리 총재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적어도 미국내에서는 진정하고 있으며 미국경제는 연준의 전면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시기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이에 따라 노동시장이 강화되고 있어도 인플레가 과열되지 않은 한 연준은 금융정책의 긴축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약하는 새로운 틀이 철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일리 총재는 수요회복과 공급상의 제약이 가격을 끌어올려 인플레율이 3%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준은 노동시장과 인플레율에 관한 앞으로 수개월간 불안정한 데이터에 반응하지 않고 금융정책에 관해 견고한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폐쇄와 코로나19를 둘러싼 우려, 실업보험 등 노동력의 공급을 제한하고 있는 많은 요인들이 해소돼 올 가능에는 경제 전망이 보다 명확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금융당국이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를 이제 막 시작했으며 금리인상에 관한 논의는 아직 상당히 뒤의 일이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에 대해 “이는 아직 훨씬 먼 미래의 얘기”라면서 “지금을 테이퍼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매입 속도의 감속을 개시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데이터의 내용에 달려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주목하고있는 숫자 기준 등의 부류는 전혀 없다”며 “완전 고용과 물가안정의 확보라는 목표에 관련되는 모든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동시장은 내년에도 회복이 이어질지 계속 지켜보고 있다”면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3~3.5%가 될 것”이라는 전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