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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천마·비호복합 등 ‘K-방산’ 부품 국산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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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천마·비호복합 등 ‘K-방산’ 부품 국산화 박차

23~25일 창원컨벤션센터서 열리는 ‘2021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 참가
자주박격포 등 새로운 제품 선봬

23일 열리는 방위산업부품장비대전에서 한화디펜스의 천마, 비호복합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열리는 방위산업부품장비대전에서 한화디펜스의 천마, 비호복합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한국군 방산을 책임지는 한화디펜스가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에 참가해 천마, 비호복합, K9 등 ‘K-방산’ 주력제품의 부품 국산화 계획을 밝힌다.

방위사업청(방사청)과 창원시가 주최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K-방산,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방산 부품 국산화 개발 활성화, 중소기업 육성, 수출 지원을 목적으로 열린다.

◇ 부품 국산화로 비용 절감·중소 협력사 육성 이끌어내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천마’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와 ‘비호복합’ 30mm 자주대공포를 주요 부품을 국산화 제품으로 대체한다.

천마는 대한민국 최초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로 1999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산이 많은 한국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적의 저고도 공중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로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군 대공방어망의 핵심 역할을 한다.

특히 올해부터 천마에 탑재되는 전력공급장치 등 해외에서 들여오던 일부 구성품과 단종 부품 등을 100% 국산화하기로 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천마는 수입부품을 국산부품으로 대체해 비용 절감, 중소 방위산업체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파차단장치 등 신규 부품을 추가하는 등 무기체계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군 전력증강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비호복합은 30mm 자주대공포와 휴대용 지대공유도탄 ‘신궁’을 결합한 신개념 대공무기체계로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기 등을 요격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 전력공급장치 터보엔진 등이 국산화 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 대 당 10억 원 정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명품 자주포인 K9 자주포도 엔진 등 핵심 부품 국산화로 수출전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K9은 현재 6개국에 기술 협력과 완제품 납품, 현지 생산 방식 등으로 수출됐다. 특히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 1700문 가까이 운용되며 세계 최고 품질의 자주포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250억 원의 국가 예산이 투입돼 K9의 엔진 국산화가 이뤄질 예정이며 기타 200여 개 부품에 대한 국내 개발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수출을 포함해 약 1조 원 이상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23일 열리는 방위산업부품장비대전에서 한화디펜스 120mm 자주박격포, 화생방청찰차량II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열리는 방위산업부품장비대전에서 한화디펜스 120mm 자주박격포, 화생방청찰차량II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 자주박격포, 차량형 화생방정찰차 등 신제품 공개


이번 전시회에서는 120mm 자주박격포와 차량형 화생방정찰차 등 한화디펜스가 새로 양산하는 최신 방산 장비도 소개된다.

올해 처음 양산되는 120mm 자주박격포는 자동화된 120mm 박격포를 K200A1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해 사거리를 기존 박격포 대비 2.3배, 화력을 1.5배 늘린 화력체계다.

또한 기존 박격포를 사용할 때보다 운용인력을 25% 줄일 수 있고 박격포 대응속도와 명중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미래 군 구조개편과 전장환경에 최적화하도록 개발됐다.

차량형 화생방정찰차는 적의 화생방 공격을 감시, 탐지, 식별, 측정하고 조기에 경보해 아군 생존을 보장하는 장비다. 이 차량에는 원거리 화학자동경보기와 방사능 측정기, 생물독소분석 식별기, 기상측정장비 등 다양한 장비들이 장착된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은 대한민국 방위산업 역량과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장(場)”이라며 “한화디펜스는 특히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 부품 국산화와 장비 성능개량 등에 앞장서 군 전력증강에 기여하고 중소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국가 방위산업과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