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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루 만에 다시 반등세 3만3000달러대 회복…반복되는‘오뚜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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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루 만에 다시 반등세 3만3000달러대 회복…반복되는‘오뚜기 행보’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추락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3만3000달러대를 회복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추락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3만3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수요일 아시아 증시에서 상승 폭을 확대하며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3만 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친 후 다시 반등했다. 홍콩에서는 오전 9시 38분 현재 3만38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화요일 미국 거래 시간 중 한때 12% 급락한 2만8,824달러를 기록하면서 잠시 3만 달러 선이 돌아섰다. 그 이전에는 1월 이후로 3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4월 중순의 최고치인 6만5,000달러에서 50% 이상 손실을 보았다. 이 코인은 2020년 4배 오른 이후 2021년 들어 약 2만9,000달러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발키리 인베스트먼트(Valkyrie Investments) 션 루니(Sean Rooney) 리서치 팀장은 “이러한 거래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비트코인 거래자들이 곤경에 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차트 관측통들은 지난주 4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지 못한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2만 달러대의 지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화요일 이전까지 올해 들어 최소 5차례에 걸쳐 3만 달러가 무너졌지만, 매번 그 수준을 다시 회복했다.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 전략 책임자인 매트 밀러(Matt Malley)는 “3만 달러 미만의 의미 있는 휴식 시간은 많은 모멘텀 플레이어들을 포기토록 만들 것”이라고 말하면서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해도, 단기적으로 다시 떨어질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월가와 소매 투자자들의 따뜻한 포옹 속에 더 높이 올라갔던 디지털 자산으로서는 주목할 만한 하락이다. 그러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제기한 에너지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관심과 중국으로부터의 단속이 최근 몇 주 동안 에너지 사용을 감소시켰다.

중국의 가장 최근의 측면은 월요일 중앙은행이 암호 화폐 서비스 금지를 재차 강조하기 위해 최대 은행들의 관리들과 알리페이를 소환했다고 밝힌 것이다. 중국 당국은 이미 암호 화폐 채굴 사업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암호 화폐 감정분석업체 트레이드 더 체인(Trade The Chain)의 닉 맨치니(Nick Mancini) 리서치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매도가 중국발 약세 소식에 따른 거래자들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거래자들의 분위기는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활발한 상승과 빠른 하락은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 화폐들에게 드물지 않다. 비트코인은 2017년 1000% 이상 상승하며 르네상스를 겪었지만, 이듬해 약 75%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300% 상승했다.

더 웰스 얼라이언스(The Wealth Alliance)의 사장 겸 전무이사인 에릭 디튼(Eric Diton)은 “시장에서 가장 투기적인 부분은 암호 화폐다”라며 “결국 비트코인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수용과 수요 확대다. 중국 같은 나라가 비트코인에 맞서고 있다면 이는 전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데 큰 타격을 입게 되고, 그렇기에 가치가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