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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의회, 라틴아메리카 최대 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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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의회, 라틴아메리카 최대 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 승인

브라질 하원은 21일(현지시간) 중남미 최대 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의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사업을 승인했다.사진=EFE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하원은 21일(현지시간) 중남미 최대 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의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사업을 승인했다.사진=EFE
브라질 하원은 21일(현지시간) 중남미 최대 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의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한 신주 발행하는 사업을 승인했다.

엘레트로브라스는 국영전력회사로, 브라질 전력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부채가 80억 달러에 이르고 시설 투자가 힘들어 정부는 민형화를 통해 인프라를 개선하려고 시도해 왔다.
22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DW는 대의원 전체회의에서 찬성 258표, 반대 136표로 지난 17일 상원에서 이미 가결된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DW는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를 통한 자본화 과정을 거치면 브라질 정부가 약 120억 달러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미 지난 5월 이번 계획이 승인됐지만, 지난 주 상원에서 상정된 일부 변경 사항으로 인해 늦어졌다.

의회의 최종 승인은 정부가 입법기관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 일종의 법령인 ‘잠정 조치(provisional measure)’의 형태로 제출 됐기 때문에 최종 승인 기간까지 3개월이 필요하다.

앞서 미셰우 테메르 전 대통령 시절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를 추진하려 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보류됐다가 후임자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에서 해결됐다.

상파울루 증권거래소는 주식 공모를 통해 현재 60% 수준인 공모율을 45%로 낮출 계획이다.
브라질 정부는 회사의 전략적 결정에 거부권을 부여하는 ‘황금주(golden share)’을 보유하게 된다.

황금주는 기간 산업의 민영화시 외국 자본에 의한 매수를 막기 위해 정부가 보유하는 주식이다.

정부는 보유한 주식의 수량이나 비율에 관계없이 민영화된 기업의 자산처분이나 경영권 변경 같은 기업의 주요한 경영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 할 수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