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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중국 빅테크기업 단속 몇 년간 지속...중소 규모 인터넷 회사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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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중국 빅테크기업 단속 몇 년간 지속...중소 규모 인터넷 회사에 투자”

알리바바 그룹의 로고가 2019년 11월 1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본사에서 열린 알리바바 그룹의 11.11 싱글데이 글로벌 쇼핑 축제에서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그룹의 로고가 2019년 11월 1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본사에서 열린 알리바바 그룹의 11.11 싱글데이 글로벌 쇼핑 축제에서 보인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정부의 거대 기술 기업에 대한 단속이 몇 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은 지난 가을부터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수년간 상대적으로 제한 없는 급속한 성장을 거쳐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 된 이들 기업은 이제 독점 관행을 억제하기위한 벌금과 새로운 규칙에 직면해 있다.
블랙록의 루시 류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포트폴리오매니저는 아시아 투자 전망 행사에서 “이 규제 주기는 2018년에 비해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23일 북경발로 CNBC가 전했다.

약 6개월에서 1년 동안 진행된 조사 기간과는 대조적으로 그녀는 이번에는 “다년간의 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은 중국 주식 전체에 대해 중립적이며 특정 섹터나 주식만 매수할 것을 권장한다.

기술 분야에서 류는 대기업의 수익이 규제뿐만 아니라 경쟁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트렌드로 인해 기업이 인프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어 초기 투자 수익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블랙록은 "조금 더 크고 지배적인 플랫폼에서 약간 뒤쳐져 있을 것"이라고 류는 말했다.

중국 기술 주식은 일반적으로 지난 몇 달 동안 낮게 거래되었다. 일부 주식은 메이투안과 다른 기술 회사가 반독점 규칙을 준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후 4월에 잠시 상승했다.
대신 류는 회사가 규제 위험에 덜 노출되고 여전히 상당한 이용자 성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중소 규모의 인터넷 회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짧은 비디오나 라이브 스트리밍과 같은 분야에서 운영되는 회사를 좋아한다. 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특정 주식을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에 상장된 몇 안 되는 단편 비디오 회사 중 하나는 콰이쇼우(Kuaishou)로, 2월 기업 공개(IPO) 이후 약 70% 증가했지만 지난 60 거래일 동안 약 25% 감소했다.

중국 기술 대기업의 주식은 세계에서 가장 큰 상장 기업 중 하나다.

텐센트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홍콩에서 상장된 주식 중 가장 큰 주식으로 약 7166억30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 회사의 주식은 올해 현재까지 약 3% 올랐다.

알리바바의 미국 상장 주식은 이 기간 동안 약 9% 하락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