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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신봉자’ 피터 쉬프 비트코인 요동에 ‘신바람’…트윗 통해 추종 저명인사 무차별 ‘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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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신봉자’ 피터 쉬프 비트코인 요동에 ‘신바람’…트윗 통해 추종 저명인사 무차별 ‘디스’

‘금 신봉자’로 유명한 금융 평론가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 하락을 비꼬는 한편 이를 추종하는 저명 투자자들을 조롱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금 신봉자’로 유명한 금융 평론가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 하락을 비꼬는 한편 이를 추종하는 저명 투자자들을 조롱했다.

미국 경제학자이자 금융 평론가로 미국 최대 규모로 투자등급의 금괴를 판매하는 쉬프골드(SchiffGold)를 운영하는 ‘금 신봉자’ 피터 쉬프(Peter Schiff)가 현지시각 22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대해 또다시 ‘쓴소리’를 날렸다. 쉬프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언젠가 0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항상 주장해 왔다. 이번 주 그는 비트코인의 차트가 “30,000달러 안팎의 목선”으로 머리와 어깨의 상단 패턴을 보여주며 그 패턴이 0으로 이동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밤부터 오전까지 비트코인(BTC)이 10% 하락하자 트위터에 자신의 임시계정에 들어가 암호 화폐 자산을 비판했다. 쉬프는 비트코인에 대해 할 말이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29일에는 트윗의 상당 부분(총 10건 가까이)이 비트코인 전용이었다. 이 금융 평론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투자인 금에 관한 이야기도 했고, 지난주 귀금속 가격이 6% 하락한 이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쉬프는 “지난 주말 비트코인 추종자들이 금의 6% 하락을 놀려댔는데, 이는 3% 하락의 약 2배였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금은 오늘 이러한 손실 일부를 회수했지만, 비트코인은 9% 더 폭락했다. 금값은 2021년보다 9%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은 50%나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쉬프의 트윗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MSTR)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나 디지털 통화그룹(Digital Currency Group)의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 같은 비트코인 신봉자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비트코인을 사고 싶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마지막 사토시를 팔 때까지 기다리라. MSTR이 하락장에서 주식을 팔고 돈을 빌려 매입한다면 기존 또는 신규 주주들은 청산될 수밖에 없다. 마이클 세일러의 다이아몬드 손은 정말 유리로 만들어 졌다”고 조롱했다.

한 개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 CEO를 변호하면서 “당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에 대한 비판을 중단하라”고 쉬프의 조롱을 반박했다. 다른 이들은 트위터에 쉬프가 이미 세일러에 대해 토론하자고 제안했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담당 임원은 “그는 그것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쉬프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배리 실버트 디지털 통화그룹 최고경영자(CEO)도 비판했다. 쉬프는 “3월에 (배리 실버트)는 GBTC(비트코인 투자신탁) 투자자들에게 2억 5000만 달러의 주식을 다시 사들여 NAV(순자산가치)에 대한 10% 할인을 마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쓰면서 “그리고 5월 초에 그는 구매를 7억 5000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그는 그 금액의 3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을 샀다. 배리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디지털 통화그룹 임원에게 물었다.

이후 그의 비판은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했다. 그는 이날 비트코인 방어 트윗 폭탄이 쏟아진 뒤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추락하자 CNBC가 마이크 노보그라츠를 초청해 다시 끌어올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보그라츠는 새로운 기관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계속 하락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일부 기관이 6만 달러 이상에 관심을 보였다고 가정할 때, 3만 달러 미만에서 이자를 잃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쉬프의 아들 스펜서 쉬프(Spencer Schiff)도 그의 아버지가 트위터에 ‘죽은 고양이 반등’을 한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한 이후 행동에 참여했다. 그의 트위터는 현지시각 22일 “비트코인의 죽은 고양이 가격이 낮았던 28.6만 달러에서 32만 달러에 육박한다고 흥분하지 말라”고 전했다. “비트코인만큼 조작이 잘 된 토큰은 없다. 이 약세장이 계속됨에 따라 지금까지는 약 55%가 딥스를 사는 것보다 립을 파는 것이 더 낫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감도와 리트윗 비율 면에서 스펜서의 아버지는 호감도와 리트윗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다른 이들은 스펜서 쉬프의 발언을 옹호하며 “피터가 10년 동안 여러 번 비트코인에 대해 눈에 띄게 잘못 알고 있었다”고 비판하면서 “그의 말이 맞다면 그것은 순전히 고장난 시계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죽은 고양이 반등’ 해설 외에도, 쉬프는 BTC/USD 차트에서 머리와 어깨의 패턴으로 추정되는 것을 설명했다. 쉬프는 여느 때처럼 암호 화폐 자산의 법정 가치가 0으로 치닫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머리와 어깨 윗부분 패턴에서 가장 불길한 점은 6만5000달러에 가까운 머리와 30만 달러의 목선을 가진 패턴은 0으로 이동한다는 것”라고 썼다. 그리고 “그 이유는 이 패턴이 목선에서 머리 방향으로의 이동과 같은 다음 선 아래로 이동을 투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쉬프의 머리와 어깨 트윗에 대해 한 개인은 “저 확률 TA(기술분석)를 BTC에 적용하는 것은 재미있지만, 최근 10년간 비트코인의 연간 수익률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