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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기술주로 다시 돈 몰리나... 나스닥 사상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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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기술주로 다시 돈 몰리나... 나스닥 사상최고 경신

대형주 밀리며 다우지수-S&P500 지수는 소폭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모습. 사진=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모습. 사진=뉴시스
뉴욕 주식시장이 2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강한 상승세를 마감했다. 대형주는 하락했고, 기술주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장 자금 흐름이 경기순환주에서 기술주 등 성장주로 다시 이동하고 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힘을 얻게 됐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일비 71.34 포인트(0.21%) 하락한 3만3874.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60 포인트(0.11%) 밀린 4241.84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8.47 포인트(0.13%) 오른 1만4271.7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강보합 마감에 그치기는 했지만 전날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터라 이날 또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는데는 성공했다.

테슬라, 넷플릭스, 페이스북, 알파벳 등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4000 달러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인 덕에 전일비 32.86 달러(5.27%) 폭등한 656.57 달러로 올라섰다.

넷플릭스는 0.77% 오른 512.74 달러, 페이스북은 0.46% 뛴 340.59 달러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날과 대조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던 에너지와 금융업종이 각각 0.27% 상승세를 기록했고, 재량적소비재 업종은 0.63% 뛰었다.

그러나 기술업종이 0.11%, 통신업종이 0.21% 밀리는 등 나머지 8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유틸리티가 낙폭이 가장 커 1.05% 내렸고, 소재와 필수소비재 업종은 각각 0.62%, 0.57% 하락세를 기록했다.

보건업종과 부동산도 각각 0.46%, 0.36%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주식시장 흐름이 당분간 변동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팬데믹 흐름 등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파이퍼샌들러의 기술분석 책임자 크레이그 존슨은 "주식시장이 올 하반기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위험이 점점 더 뚜렷해지는 한편 시장 주도주 자리를 놓고도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슨은 또 경기회복 흐름, 인플레이션 지속성 등 역시 변수로 작용해 시장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비록 변동성이 높기는 하겠지만 강세장이 완전히 끝장나는 수준으로까지 상황이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22일 하원 소위원회에 출석해 시장을 다독였다.

파월 의장은 당시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기는 하지만 '일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공급망 문제 등 병목현상이 해결되면 '스스로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