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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 이어 철도공사도 자본잠식 '구제금융'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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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 이어 철도공사도 자본잠식 '구제금융' 요청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에 이어 베트남철도공사(VNR)도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8000억동(3490만달러)에 이르는 구제금융을 정부에 요청했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VNR은 현지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지역감염 재확산세가 두드러지며 코로나19악재가 장기화 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직원들의 급여조차 지급할 수 없다며 국가자본관리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코로나19 지원안을 제출했다.
철도공사는 자본금 확충을 위한 8000억동 우대대출과 함께 ▲1만3000여명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재정지원 ▲철도인프라 사용수수료 인하 ▲세금 감면 및 연장 ▲철도업 종사자 60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등도 요청했다.

올들어 5월까지 철도공사 매출은 1조1140억동(4840만달러)으로 전년동기의 81%,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철도공사는 지속적인 철도여객 감소로 지난달 통일열차 38대를 포함해 총 393대의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근로자 1169명의 근로계약을 일시 중단하고, 136명을 무급휴가 조치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