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SBG)의 손정의(손 마사요시·64) 회장이 70세 이후에도 경영 참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그러면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사장을 맡는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도 했다.
손 회장의 이날 발언은 그간 그가 공언해온 ‘60대 은퇴론’과는 결이 크게 다르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젊은 시절 세웠던 목표 중엔 60대엔 다음 세대에게 사업을 물려주며, 자신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게 포함돼 있다.
물론 그 이전엔 사업에 승부를 걸어 확실한 성공 모델을 완성시킨다는 게 포함돼 있다.
모두 50대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로, 이들 목표는 19세 시절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가령 지난 2019년 2월 열린 소프트뱅크그룹 결산 회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그는 당시 "69세까지 사장직을 유지하고 은퇴 후엔 회장으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손 회장의 후계자로 지명된 이들이 소프트뱅크그룹을 떠나고 있는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2015년 부사장으로 취임한 구글 출신 니케시 아로라 등이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