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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은퇴론 번복... “60대에 은퇴하려고 했지만, 80세에도 경영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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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은퇴론 번복... “60대에 은퇴하려고 했지만, 80세에도 경영할 수도 있어”

손정의(Son Masayoshi)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손정의(Son Masayoshi)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내가 당초 공언한 60대 은퇴가 아닌) 70세에도, 80세에도 (경영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손정의(손 마사요시·64) 회장이 70세 이후에도 경영 참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그룹 주주총회에서 “최근 의학이 발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회장은 그러면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사장을 맡는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도 했다.

손 회장의 이날 발언은 그간 그가 공언해온 ‘60대 은퇴론’과는 결이 크게 다르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젊은 시절 세웠던 목표 중엔 60대엔 다음 세대에게 사업을 물려주며, 자신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게 포함돼 있다.

물론 그 이전엔 사업에 승부를 걸어 확실한 성공 모델을 완성시킨다는 게 포함돼 있다.

모두 50대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로, 이들 목표는 19세 시절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손 회장의 60대 용퇴론 번복은 몇 년 전부터 일부 감지되기 시작됐다.

가령 지난 2019년 2월 열린 소프트뱅크그룹 결산 회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그는 당시 "69세까지 사장직을 유지하고 은퇴 후엔 회장으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손 회장의 후계자로 지명된 이들이 소프트뱅크그룹을 떠나고 있는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2015년 부사장으로 취임한 구글 출신 니케시 아로라 등이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