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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보건부, 델타 변이의 또 따른 변종 '델타 플러스'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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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보건부, 델타 변이의 또 따른 변종 '델타 플러스' 엄중 경고

인도 보건부가 다른 변종보다 전염성이 높은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보건부가 다른 변종보다 전염성이 높은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사진=뉴시스
인도 보건부가 코로나19의 다른 변종보다 전염성이 높고 클론 항체 요법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고 배런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건부는 이에 따라 델타 플러스 변형에 대응해 즉각적인 봉쇄 조치를 취할 것을 인도의 각 주들에 권고했다.
지금까지 델타 플러스 변형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델타 플러스는 지난 4월과 5월 인도에서 발생한 폭발적인 코로나19의 주요인으로 판단되는 델타의 또 다른 변형이다. 일부 단일 클론 항체 요법의 효과가 떨어지는 베타 변종에도 나타난 돌연변이.

그러나 세계 보건당국은 아직 델타 플러스를 ‘우려되는 변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있으며 한 바이러스 학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다. 런던 왕립학회 소속의 개간딥 강 박사는 그러나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우려되는 변종을 뒷받침할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델타 플러스 변종을 추적하고 있는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주 영국에서 38건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캐나다, 인도, 일본, 미국 등지에서 이 변종 환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공중보건국은 네팔과 터키에 체류했던 사람에게서 처음 5건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델타 플러스 변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은 흔하지 않으며 건강상의 위험도 델타 변종보다는 낮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의 전염성이 높든 낮든, 델타 변종 자체는 여전히 큰 위협으로 남아 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종을 "코로나19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불렀다.

파우치 소장은 델타 변종의 전염성은 원래 바이러스 변종의 전염성, 그리고 현재 알파 변종으로 알려진 영국 변종의 전염성보다 의심의 여지 없이 크다고 설명했다.
파우치는 "알파에 비해 입원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질병 중증도가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실험실 테스트에서는 이전에 감염되고 예방 접종을 받은 개인의 혈청에 의한 중화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변종의 유병률이 폭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립보건원은 6월 5일로 끝난 2주 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샘플의 9.9%를 델타 변종이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19일로 끝난 2주 동안은 20.6%를 차지했다.

그러나 파우치는 미국에서 접종되는 백신이 델타 변종에 대해 "우리 백신은 델타 변종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솔루션은 확보됐으니 발병을 퇴치하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