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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2분기 순익 2100억 원,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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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2분기 순익 2100억 원,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하나금투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거느린 BNK금융이 2분기에 순익 2100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또 달성할 것이라는 하나금융투자의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24일 종가는 7560원이다.

하나금융투 최정욱 연구원은 24일 조사 보고서에서" 1분기의 아쉬움이 모두 개선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BNK금융 주요 투자지표. 사진=하나금융투자이미지 확대보기
BNK금융 주요 투자지표. 사진=하나금융투자

그에 따르면, BNK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1.5% 증가한 2100억 원으로 1분기보다도 상당폭 늘면서 시장예상치(컨센서스)를 대폭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두 은행의 2분기 합산 대출 성장률이 2.5%에 이르고 합산 순이자마진(NIM)도 4bp(1bp=0.01%포인트) 추가 상승해 순이자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2%나 급증하는 데다 1분기에 700억 원을 웃돈 PF수수료이익이 2분기에도 지속되면서 핵심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1분기에 발생한 경남은행 거액 부실에 따른 충당금 증가 요인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충당금 등이 소멸하면서 2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900억 원을 밑돌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2분기에는 내부등급법 변경 승인에 따라 자본비율도 220bp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여 1분기 중 호실적 속에서도 다소 아쉬운 대손비용 증가와 자본비율 하락이라는 취약점이 일거에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2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4% 안팎으로 상반기에만 9%에 가까운 성장을 보이는 데다 3개 분기 연속 4%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부동산 호황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지역 경기 개선에 따라 기업대출 증가율도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최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고성장에도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NIM이 오히려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규제 영향에 따른 업계 전반의 가계대출금리 상승과 은행 측의 기업대출금리 리프라이싱(re-pricing,조정) 정책, 여기에 저원가성 수신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부산은행 NIM은 1분기 4bp 상승에 이어 2분기에도 약 6bp 추가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BNK의 대손비용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배당수익률은 6%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BNK금융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 코로나 추가 충당금을 각각 1465억 원과 104억 원 추가로 쌓았는데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코로나 금융지원 원금상환유예액은 약 5400억 원 수준, 이자상환유예액은 280억 원(원금 기준)에 불과할 정도로 낮아져 코로나 금융지원 유예가 9월에 종료된다고 해도 건전성 악화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대형조선사 수주 급증에 따른 조선기자재업체 낙수 효과까지 감안하면 대손비용 하향안정화 추세는 지속될 듯하다고 최 연구원은 결론 지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연간 추정 순익은 6530억 원으로 주당배당금은 450원 예상한다"면서 "기대배당수익률은 6.1%로 6%를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