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금,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을 대상으로 한 TV 광고 금지령으로 인해 ITV, 채널 4, 채널 5, 스카이와 같은 방송국들은 연간 2억 파운드(약 3162억 원) 이상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영국에서 온라인 식품 광고에 약 4억 파운드 이상이 투입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규정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입원한 후 건강에 대한 견해를 바꾼 후 나온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과체중인 사람들은 심각한 질병이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거의 3분의 2, 초등학교 어린이 3명 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의 금지령 시행 협의 결과 2019년 온라인 정크 푸드 광고 노출 규모는 150억 개로 2년 전인 7억 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꿀이나 잼과 같은 정크 푸드로 간주되지 않는 음식과 영양학적으로 HFSS 제품이 아닌 제로 설탕 음료와 맥도날드 너겟은 포함되지 않는다.
HFSS는 영국 공중 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이 모든 음식과 무알콜 음료를 관리하는 분류체계로, Nutrient Profiling Model에 따라 고지방, 소금,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을 관리한다.
직원 수 250명 미만의 중소기업들과 식품 산업 공급망 관련 기업에게도 광고가 허용된다.
정크 푸드 광고는 여전히 팟캐스트와 라디오와 같은 오디오 미디어를 통해서는 가능하며, 광고판, 포스터, 버스, 기차역, 공항과 같은 장소에서는 제한이 없다.
가디언에 따르면 제품 목록과 금지 품목은 몇 년에 한 번씩 검토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