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2%인 2500만 대를 생산한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두 회사는 25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 우용(于勇) 하북강철 동사장, 왕난위(王兰玉) 총경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합작계약 서명식을 열어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하북강철은 각각 3억 달러(약 3380억 원)씩 총 6억 달러(약 6760억 원)를 투자해 하북성 당산시(唐山市) 라오팅(乐亭) 경제개발구에 90만t 급 도금강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장은 오는 2022년 1월 착공해 2023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 뿐 아니라 현재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중인 연산 45만t 규모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 원료가 되는 냉연코일은 두 회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하고 이를 통해 합작사는 135만t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는 이번 하북강철과의 협력을 계기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국내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는 하북강철과 합작해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강판 공급업체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북강철은 지난해 기준 조강 4400만t을 생산한 중국 2위, 세계 3위 철강사로 포스코와 함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돼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