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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中 철강사와 강판 합작사 세워 현지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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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中 철강사와 강판 합작사 세워 현지 공략 나선다

최정우 회장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시장 중국에서 공급사로서 입지 강화”
현지 생산판매체계 구축으로 중국내 자동차 업체 요구에 긴밀하게 대응

(왼쪽부터) 우용(于勇) 하북강철 동사장, 왕난위(王兰玉) 총경리,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최정우 회장이 25일 온라인으로 합작계약 서명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우용(于勇) 하북강철 동사장, 왕난위(王兰玉) 총경리,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최정우 회장이 25일 온라인으로 합작계약 서명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중국 철강사 하북강철집단(하북강철)과 자동차용 도금강판 합작사를 건립해 중국 철강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2%인 2500만 대를 생산한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수요시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엄청난 자동차강판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포스코가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게 됐다.

두 회사는 25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 우용(于勇) 하북강철 동사장, 왕난위(王兰玉) 총경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합작계약 서명식을 열어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하북강철은 각각 3억 달러(약 3380억 원)씩 총 6억 달러(약 6760억 원)를 투자해 하북성 당산시(唐山市) 라오팅(乐亭) 경제개발구에 90만t 급 도금강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장은 오는 2022년 1월 착공해 2023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향후 합작법인 자회사로 편입예정인 광동CGL 전경.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향후 합작법인 자회사로 편입예정인 광동CGL 전경. 사진=포스코

이 뿐 아니라 현재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중인 연산 45만t 규모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 원료가 되는 냉연코일은 두 회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하고 이를 통해 합작사는 135만t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는 이번 하북강철과의 협력을 계기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국내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는 하북강철과 합작해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강판 공급업체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북강철은 지난해 기준 조강 4400만t을 생산한 중국 2위, 세계 3위 철강사로 포스코와 함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돼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