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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식시장 전망] 코스피 3300선 안착하나…경기개선 기대 속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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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식시장 전망] 코스피 3300선 안착하나…경기개선 기대 속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불씨

주요 경제지표발표 일정, 자료=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경제지표발표 일정, 자료=NH투자증권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3300 시대가 개막된 가운데 이번주 주식시장은 다시 촤고치 경신을 시도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으로 미국 특별 실업수당 종료 이후 고용호조 기대, 한국 수출 호조, 한국 사회거리두기 개편에 따른 소비 호조를, 하락요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을 꼽았다.
코스피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은 3230~3350P를, 하나금융투자는 3200~3320P를 제시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의 관심은 특별 실업수당 종료 이후의 고용으로 쏠릴 전망이다. 금융시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혼란을 겪고 있다. FOMC 이후 연준 위원들 간에 서로 엇갈린 발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금리인상 시점을 당겨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선제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연준 내에서 새로운 통화정책 프레임인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에 대한 다른 의견이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 내 다른 의견은 앞으로 물가와 고용의 조합을 확인하며 좁혀질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정책의 효과로 고용이 충분히 강해지는 모습이 확인된다면 연준은 현재 통화정책을 유지해도 좋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내달 2일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도 발표될 예정(전월 55.9만 명, 시장추정치 60만 명)이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3~5월의 물가 기저효과(기준 비교시점 차이)가 줄어든 이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고용-물가 조합'의 첫 점을 찍는 데이터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미국 21개 주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종료를 반영한 첫 고용지표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6월 고용 호조는 실업수당이 줄어들수록 구직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가설을 강화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7월 1일 한국 6월 수출이 발표될 예정이다. 1~20일 잠정치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미국•EU 지역으로, 품목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제품 수출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경기회복에 한국기업들의 수출 호조는 기업이익 전망에 대한 긍정시각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월 1일부터 사회거리두기 개편안도 도입된다.(다만 1~14일 기간은 이행기간 적용). 현재 확진자 수를 적용하면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 기준에 부합한다.

수도권은 8인 사적모임 허용, 다중시설 영업 밤 12시까지 허용한다. 비수도권은 사적모임과 다중시설 영업 제한이 해제된다. 백신 접종 인센티브도 적용된다. 1차 접종 완료자는 실외, 백신 접종 완료자는 실내외에서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변수지만, 최근 인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가 감소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진 만큼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부터 완화될 사회거리두기와 본격여름철 휴가시즌을 맞아 소비증가도 기대되면서 음식료와 호텔레져를 비롯한 소비업종, 코로나 19 이후를 대비한 여행수요의 증가로 여행과 항공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시장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해도 이익전망치도 함께 올라 추가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수출 호조, 경제재개(리오프닝) 등 대내변수는 주식시장에 유리하다"며 "최근 주식시장은 PER 11.9~12.0배 수준을 유지하며 이익전망 상향분 만큼 완만한 상승흐름을 보이는 데, 다음주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관심업종으로 자동차, 의류, 면세점, 카지노 등을 꼽았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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