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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비트코인 또 와르르 급락, 미국 국세청 가상화폐 세무조사 뉴욕증시 다우지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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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비트코인 또 와르르 급락, 미국 국세청 가상화폐 세무조사 뉴욕증시 다우지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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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비트코인이 잘나가다가 또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중국발 악재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이 가상화폐 세무조사에 착수하고 영국도 가상화폐거래소에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 휘청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영국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해 사업 활동을 모두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사실상 폐쇄 명령이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전날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는 영국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 어떠한 영국 내 라이센스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바이낸스는 우리의 사전 동의 없이는 사업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금융감독청의 요구에 따라 오는 30일 저녁까지 광고 활동 등을 중단해야 한다. 영국 금융당국이 바이낸스를 막고 있는 셈이다.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은 바이낸스의 자금 세탁 및 탈세 여부를 조사를 하고 있다. 독일 금융감독청도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독일에서 바이낸스는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코인베이스 등 주식과 연계된 토큰을 발행하면서 규정을 위반한 혐의이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이 지난 2017년 조세피난처 케이먼제도에 설립한 거래소이다. 싱가포르에 사무소가 있다. 영국 금융감독청은 바이낸스가 런던에 ‘바이낸스마켓스리미티드’라는 이름의 본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단속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의 채굴 능력이 1년 전 수준으로 추락했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해시레이트(hashrate)는 초당 104엑사해시(EH/s)를 기록해 작년 6월 초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해 가상화폐 이용자 간 거래 명세를 정리하고 그 대가로 가상화폐를 받는 것을 말한다.해시레이트는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다. 해시레이트가 높다는 것은 연산 처리 능력이 향상돼 더 빠른 채굴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도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면서 해시레이트 하락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단속 여파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고성능 컴퓨터를 동원해 풀어야 할 수학 연산의 난도(難度·difficulty)도 역대 최대의 하락 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의 비트코인은 블록이 2천16개 생성될 때마다 수학 연산의 난도를 바꾸도록 설계돼있다. 비트코인 블록이 생성되는 간격을 평균 10분 정도로 맞추기 위한 조치이다. 2주에 한 번꼴로 난도가 자동 조정된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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