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전고체 배터리 시장, 2031년 80억 달러로 성장"

공유
3

"전고체 배터리 시장, 2031년 80억 달러로 성장"

IDTechEX 보고서... 2025년 이후 생산 가능성

전 세계 주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업체 현황. 출처=IDTechEX이미지 확대보기
전 세계 주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업체 현황. 출처=IDTechEX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오는 2031년까지 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999년부터 80여 개국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독립적인 시장 조사 결과를 제공하고 있는 ‘IDTechEX’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전고체 배터리는 2025년 이후에나 생산될 가능성이 있지만 소규모 생산은 더 일찍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8개의 전고체 전해질과 유기 폴리머 전해질을 완전히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주요 기업들은 산화막, 고체 고분자 전해질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2015년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 지분 5%를, 다이슨은 전고체 배터리 회사 사크티3를 인수하고, 보쉬도 전고체 배터리기업 시오를 인수했다. 존슨 배터리 테크놀로지는 전고체 배터리를 BP에 매각했다.

2017년에 보쉬는 시오를 포기하고 매각했다. 다이슨은 사크티3의 기술을 포기했지만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은 계속 갖고 있다.

포드, 삼성, 현대차도 전고체 배터리에 투자했다. 르노, 미쓰비시와 닛산은 아이오닉 매터리얼에 투자했다. 2020년에는 삼성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고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에 추가로 2억 달러를 투자했다.
혼다, 피스크, 파나소닉, CATL도 이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의 상용 리튬 이온 배터리의 인화성 액체 전해질은 고온에서 쉽게 수축하여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전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유기 액체 전해질을 고체 상태로 대체하는 전고체 상태 배터리는 더 안전하고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로 인정을 받고 있다.

초기 단계의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와 유사하거나 에너지 밀도가 낮을 수 있으며 배터리 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비슷하거나 높을 수 있다.

전고체 전해질이 제공할 수 있는 더 큰 전기화학적 창을 통해 고전압 음극재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고에너지 밀도 리튬 금속 양극은 에너지 밀도를 1000Wh/L 이상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 이런 기능이 전고체 배터리를 게임 체인저로 만들 수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제조는 동아시아가 지배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한국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제 동아시아가 지배하는 시장구조에서 탈피하려는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새로운 재료 선택과 제조 절차의 변화는 배터리 공급망의 개편의 표시를 보여준다. 기술과 비즈니스 관점에서 볼 때 전고체 배터리 개발은 차세대 배터리 전략의 주요 분야가 되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