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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 '제2 벤처붐' 이끈다…자금 공급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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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 '제2 벤처붐' 이끈다…자금 공급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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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정부는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자금 공급 기반 확충 등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정부의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우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복수의결권 등 벤처 육성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시중 유동성을 벤처 투자 등으로 유도하기 위해 일반 지주회사의 CVC 제한적 보유를 12월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벤처기업이 지분 희석 우려 없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비상장 벤처의 복수의결권 제도 입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벤처생태계 보완방안' 수립에 나서는 한편 벤처기업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 개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니콘 등 미래성장기업을 위한 자금 공급 활성화도 추진, 미래성장기업 상장심사 때 과거 영업성과보다는 예상 손익과 기술력 등 성장 잠재력을 반영해 평가할 방침이다.

기업공개(IPO) 때 원활한 투자자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코너스톤 인베스터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금융시장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도 강화, 실리콘밸리식 투자조건부 융자제도를 도입하고 벤처대출을 증권회사 겸영업무에 추가해 혁신기업 벤처 대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사모펀드 분류 기준을 운용목적에서 투자자 기준으로 재편하고,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운용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3대 프로젝트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비대면 분야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한국판 뉴딜 추진과 연계해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등 분야 투자를 본격화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시장개척자금 등을 지원하는 'K-유니콘프로젝트'가 대상이다.

신산업 등 혁신 분야에서의 창업 지원도 확대,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의 후속조치로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창업지원의 세부 시행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콘텐츠 스타트업의 사업화 자금, 해외 진출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영상 콘텐츠, 웹툰 분야 1인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한 미디어·웹툰 특화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를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국내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도 촉진,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VC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투자펀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