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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인베스코 등 청정에너지 EFT, 두자릿수 하락률에도 자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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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인베스코 등 청정에너지 EFT, 두자릿수 하락률에도 자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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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태양광 패널과 풍력 발전기 제조업체로 대표되는 녹색주와 이를 추적하는 펀드는 1년 전 시장이 대유행으로 인한 부진에서 반등했다.

지금까지 지속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 조치가 궁극적으로 성장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신재생 에너지 지수를 추적하는 거래소 거래 펀드는 올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글로벌청정에너지 ETF(상장지수펀드)는 12월 이후 16% 하락했다. 인베스코의 인기있는 솔라ETF는 약 11%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리피니티브 리퍼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문 자금 관리자와 개인 거래자들은 올해 녹색에너지 ETF에 62억 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기록적인 72억 달러를 넘어섰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의 아리 라젠드라 전략 및 변동성 지수 선임 이사는 “이는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영역이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 관리자인 블랙록에서 청정에너지 펀드는 올해 27억 달러, 유럽 청정에너지 펀드에 10억 달러가 유입되었다고 보고했다.
S&P의 라 젠드라는 이런 변화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강렬한 수요로 인해 지수가 30개에서 82개로 개편됐다. 회사는 또한 다른 무엇보다도 주식 편입 기준을 낮추었다.

거버 가와사키 투자운용의 로스 거버 최고 경영자는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에서 대체 배터리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재생 에너지 주식이 결국 교통과 일상 생활의 다른 측면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은 투기적 일수록 밸류에이션이 높아진다. 시장에서 사람들은 현실보다 환상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거버는 말했다. "그래서 태양광을 사용하면 거기에 약간의 환상이 있다."

인베스코의 태양광 ETF는 작년에 233% 상승한 반면 블랙록의 글로벌 청정에너지펀드는 140% 급등했다. 녹색주가 어지러울 정도로 높이 올라감에 따라 두 회사 모두에게 가장 좋은 해였다.

두 펀드 모두 지금까지 하락했지만 밸류에이션은 상승했다.

청정에너지 기업은 표준 평가 척도인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감가상각 전 이익 대비 기업 가치의 비율을 기준으로 기존 에너지 기업에 비해 70% 프리미엄으로 거래한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들은 말했다.

그들은 이 밸류에이션이 올해 초고점에서 하락했지만 여전히 5년 평균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주식이 비싸기 때문에 주식과 이를 추적하는 펀드는 시장이나 정치적 변화에 더 취약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 성장주에 빛을 발하는 이들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는 바이든 대통령과 일부 미국 상원 의원이 합의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획에 문제가 발생하면 변동성이 증가 할 수 있다.

녹색주는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 투자자들이 새 정부가 미국의 풍력과 태양 에너지로의 전환을 앞당기고 화석연료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그러한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청정에너지 주식은 최근 몇 주 동안 성장주와 함께 반등했다.

인베스코의 태양광 펀드는 지난 달 동안 거의 15% 증가한 반면 블랙록의 ETF는 3.2% 증가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