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뉴스전문 ‘트렌드 뉴스에이전시(Trend News Agency, 이하 트렌드)’는 주한 우즈벡 대사관 소식통을 인용해 SK에코플랜프 김진현 그린리노베이션사업 그룹장(부사장)이 비탈리 펜(Vitaly Feng)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면담하고 현지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정유 플랜트 발전시설 현대화, 지역난방시스템 도입, 자가발전 설비 개선에 SK에코플랜트의 투자 의향을 전달했다.
SK에코플랜트는 우즈벡에 에너지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효율 손실 없이 저비용으로 에너지 자원과 제품을 얻을 수 있는 첨단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소 30억 달러에서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사업 자금을 공동투자할 수 있다고 펜 대사에게 제안했다고 트렌드는 전했다.
김 부사장과 펜 대사는 사업 실무작업을 위해 오는 7~8월 SK에코플랜트 대표단의 우즈베키스탄 방문 일정도 합의했다.
실무작업을 거쳐 한-우즈베키스탄 공동투자 프로그램을 수립해 양국 수교 30주년인 내년부터 사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7월 총 사업비 6억 달러(약 6800억 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부하라(Bukhara)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을 수주하고 1차 단계로 720만 달러(약 86억 원)의 기본설계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우즈베키스탄 진출 1호 사업이었다.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UNG)는 현재 에너지 고도화 국책사업으로 정유공장 증설과 석유화학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를 통해 중유를 경질 석유제품으로 전환하고 가솔린·디젤 등 제품 품질을 유럽연합 친환경규격(Euro V)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의 노후 정유·발전 시설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 추가 수주와 연결시켜 에너지 생산 효율을 높이고, 환경오염 문제까지 해결하는데 기여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