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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화장품' 이너뷰티 시장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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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화장품' 이너뷰티 시장 뜨겁다

타깃층 세분화와 함께 해외 시장 노리기도

홀리추얼이 출시한 이너뷰티 차 '미라클 타임'. 사진=아모레퍼시픽이미지 확대보기
홀리추얼이 출시한 이너뷰티 차 '미라클 타임'. 사진=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최근 뷰티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군 중 하나는 '먹는 화장품'이라 불리는 이너뷰티 제품이다.

29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2011년 500억 원에서 2019년 5000억 원을 돌파하며 8년 만에 10배 규모로 성장했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오는 2022년 1조 1942억 원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이너뷰티 라인업 강화에 힘쓰는 업체 중 하나다.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 국내 시장에 '뷰티푸드'라는 개념을 최초로 제안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테틱 브랜드 홀리추얼은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이너뷰티 차(茶) '미라클 타임'을 출시했다.

미라클 타임은 '림프의 기적' 저자이자 에스테틱 업계 전문가들의 멘토인 '슬림엠' 박정현 원장과 공동 개발했다. 박정현 원장이 28년간 쌓은 실전 경험과 아름다움에 관한 철학을 녹여 그가 운영하는 스파에서 관리 전후 제공하는 차를 액상 타입으로 제품화했다.

복령, 치자, 계피, 오미자, 황기 등 12가지 동양 고유의 원료를 고농축해 황금 비율로 배합하고, 전문적인 기술을 더했다. 아모레퍼시픽 헬스케어연구소와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에스트라 공장의 체계적인 생산 절차를 거쳐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파마넥스가 최근 출시한 '멀티+뷰티' 제품. 사진=뉴스킨이미지 확대보기
파마넥스가 최근 출시한 '멀티+뷰티' 제품. 사진=뉴스킨

뉴스킨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파마넥스가 최근 출시한 '멀티+뷰티'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이다.

멀티+뷰티에 함유돼 있는 로즈마리자몽추출복합물은 지중해의 강한 자외선에서도 살아남는 100% 스페인산 로즈마리와 자몽추출물을 혁신적으로 혼합한 것이 특징이다.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한 로즈마리와 나린진 성분을 다량 함유한 자몽추출물을 사용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식약처로부터 그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C와 나이아신, 비오틴, 비타민 B2 등 비타민 B군 7종도 함유됐다.

상해 건강식품박람회의 랏토핏 부스에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건강이미지 확대보기
상해 건강식품박람회의 랏토핏 부스에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건강

종근당건강은 히트 상품 '랏토핏'을 내세우며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2019년 중국 청도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9월 중국 신생활그룹 건강식품사업부와 협약을 맺는 등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지난 23일부터 25일(현지 시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박람회(HNC)에 참가해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 이너뷰티 브랜드 '올앳미' 등의 제품을 소개했다.

종근당건강은 중국 뷰티 시장을 겨냥한 이너뷰티 브랜드 ‘올앳미’와 화장품 브랜드 ‘CKD Guaranteed’ 제품을 소개하며 피부상태 측정과 관리 체험, SNS 이벤트,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기업들이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는 추세다"면서 "제품이 세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성분과 효능 등 뛰어난 제품력을 입증한 기업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