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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해수부, '한국형 친환경선박'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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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해수부, '한국형 친환경선박' 만든다

총 2540억 원 투자...혁신기술 개발사업 예비 타타성 조사 통과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 친환경 선박 본격 개발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 구성도. 사진=해수부이미지 확대보기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 구성도. 사진=해수부
해양수산부(해수부)와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가 친환경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이 지난 25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 조선·해운 산업이 친환경 패러다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연료를 활용하는 저탄소·무탄소 선박, 전기·하이브리드 등 차세대 추진시스템을 갖춘 선박의 핵심기술이 개발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 같은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조사와 법제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개발된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해 미래 친환경선박 기술 선점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2년부터 시작돼 10년 간 추진되며 총 25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세부계획을 마련해 부처 간 역할 구체화, 사업단 구성 등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효과 이미지. 사진=해수부이미지 확대보기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효과 이미지. 사진=해수부

해수부는 세부 계획이 마련되면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70%이상 줄이는 선박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선박 관련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또한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국내 조선업과 기자재산업 등 전후방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해 친환경 대체연료, 친환경선박법 등 관련 산업과 법규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친환경선박 개발은 조선·해운 분야의 새로운 도전과제”라며 “친환경선박 핵심기술 확보는 미래시장 선점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조선·해운 분야의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가 추진하는 사업과 별도로 조선3사는 자체적으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개발해 오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국선급 로이드로부터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선급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합성과 안전성을 점검하는 업체다.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설계한 암모니아 추진선이 기본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은 용도에 적합하게 설계가 됐다는 뜻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