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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프레쉬‧딩동마이차이 중국 신선식품 스타트업, 미국증시 눈길 못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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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프레쉬‧딩동마이차이 중국 신선식품 스타트업, 미국증시 눈길 못끌어

중국 신선식품 배달 스타트업체 딩동의 배달원이 2021년 6월 10일 중국 상하이의 한 거리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신선식품 배달 스타트업체 딩동의 배달원이 2021년 6월 10일 중국 상하이의 한 거리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스프레시와 딩동이라는 중국 신선식품 배달 스타트업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 공개(IPO)를 시작했으나 매력적인 출발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식료품 배달을 둘러싼 중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이 회사들이 수익성에 대해 우려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가 투자한 미스프레시는 25일 나스닥에 상장해 공모가를 13달러로 책정하고 약 2억3300만 달러를 조달했다. 그 이후로 주가는 3분의 1 하락해 29일에 8.65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2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 라이벌 딩동은 23.50달러에 주가를 책정한 후 상장 당시 거의 정체를 보였다.

미스프레시의 힘든 시작 이후 딩동은 인수자가 추가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완전히 행사한다고 가정해 IPO 규모를 실제로 3억5500만 달러에서 1억1000만 달러로 줄였다.

이 두 전자상거래 업체는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수요, 공급망의 디지털화 등 중국의 성장 추세를 활용하려고 한다.

미스프레시와 딩동은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음식 배달 회사 메이투안(Meituan)을 포함한 중국 최대 거대 기업과 맞서고 있다. 이 회사는 강력한 물류 및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86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케빈 시앙은 CNBC에 "미스프레시와 딩동은 모두 여전히 손익분기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전국적으로 긍정적인 경제를 창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미스프레시는 올해 1분기에 6억1030만 위안(932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는데, 이는 작년과 같은 기간의 1억9470만 위안의 순손실보다 훨씬 크다.

딩동은 올해 3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13억8000만 위안(2억114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4450만 위안 순손실보다 더 컸다.

“IPO 파이낸싱에도 불구하고 미스프레시와 딩동은 올해 말까지 현금이 소진될 수 있다."고 시앙은 말했다. "현금 지출 속도는 단위 경제 개선 속도보다 빠르다."

29일 CNBC의 유니스 윤과의 인터뷰에서 딩동의 량창린 창업자는 회사가 올해 초 13억 달러를 조달했기 때문에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량은 “우리는 적절한 현금흐름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