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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조원대 인천청라 의료복합타운사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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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조원대 인천청라 의료복합타운사업 ‘출사표’

차병원그룹과 손잡고 ‘메리츠화재 컨소시엄’ 합류
50여년 병원공사 실적 기반 최첨단 의료 클러스터 조성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현대건설이 사업비 2조 원 규모의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수주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건설은 최근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에 합류, 인천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청라 의료복합타운’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26만 1635㎡ 규모 부지에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의료 사업이다.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차병원그룹, 메리츠화재, 롯데건설, 금호건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참여했다. 주간사인 메리츠화재는 금융 주선과 재무적 투자자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건설은 40여 년간 국내외 50여 개 병원공사 경험으로 쌓은 첨단 공법 노하우와 차병원그룹의 혁신적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합쳐 산·학·연·병(産·學·硏·病)이 연결된 최첨단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1년 용산 미군 제121후송병원 공사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서울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 국내에서 약 40여개 병원공사를 수행했다.

아울러 이라크 메디컬 복합시티,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 메디컬시티, 싱가포르 쿠텍 푸아트·창이 병원, 하마드 빈칼리파메디컬시티 등 해외에서도 약 10여개의 종합병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786개 병상의 한양대 한마음국제의료원 공사를 완료했으며, 카타르 알마하 병원,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등의 해외 병원공사를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청라국제신도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깝고, 국제금융단지에 인접해 글로벌 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라며 “현대건설의 종합병원건설 경험과 차병원그룹의 의료기술·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관련 프로젝트에 노하우와 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