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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괴롭히면 피날 것"…"대만 통일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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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괴롭히면 피날 것"…"대만 통일 위해 노력"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에서 중국을 괴롭히거나 압박하면 피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CTV 화면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에서 "중국을 괴롭히거나 압박하면 피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CTV 화면 캡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에서 중국을 괴롭히면 피날 것이라고 1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시진핑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등 당원들은 이날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에 참석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첫 번째 100년 목표인 소강사회(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를 실현했고, 절대 빈곤 문제를 해결했다"며 "의기양양하게 두 번째 100년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

두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장정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은 위기의식을 강화하고, 평안한 처지에 있어도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화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이며, 50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인류 문명의 발전에 불멸의 공헌을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을 것"이라면서 "사회주의만 중국을 구할 수 있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국민은 외세의 괴롭힘과 압박 등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런 행동을 취하려면 14억 명 국민의 살과 피로 만드는 강철장성에 다치고 피날 것"이라고 세계 각국에 경고했다.

베이징 사범대학교 공공관리학의 당런우(唐任伍)는 "시진핑 주석은 평소보다 더 강력한 정서 등으로 중국 인민들의 애국심을 일으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독립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대만의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 통일 목표를 달성한 것은 전 국민의 꿈"이라며 "'하나의 중국(一个中国)' 원칙과 '92공식(九二共识)'을 지켜서 '평화 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대만의 독립 꿈을 격파할 것"이라면서 "대만 국민과 중국 본토 국민들은 단결해서 민족 부흥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은 중국의 경제 회복으로 더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만, 홍콩과 신장 소수민족을 압박한 것으로 많은 국가의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 리서치 센터는 호주·영국·미국·한국·일본·싱가포르 등 17개 선진국에서 1만88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69%의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88%의 응답자는 "중국은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싱가포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는 시진핑 주석이 국제 사무 처리를 하는 방식 등이 믿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했다. 싱가포르의 응답자 중 70%는 시진핑 주석이 믿음직하다고 응답했다.

미국 상무부는 위구르족 인권 침해, 강제 노동 혐의로 중국의 태양광 기업 5곳을 수출입 금지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 가오펑(高峰)은 "강제노동과 인권 침해는 사실이 아니다"며 "미국은 인권보호라는 명분으로 중국을 따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캐나다 등 41개 국가로 조직한 연맹은 인권 침해 문제 등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신장자치구 재교육 수용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유엔(United Nations) 인권조직 미첼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베이징 정부가 협조하지 않아도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