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과 SK에너지는 1일 서울 종로구 SK에너지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한전의 충전 인프라와 SK에너지의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사업으로 ▲한전 공용 충전기와 SK에너지 운전자 편의서비스인 '카라이프 서비스' 결합을 통한 전기차 충전 편의 개선 ▲택시·트럭 등 SK에너지 협력기업인 상용차 기업 대상 충전서비스 개발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유연성 자원 사업개발 ▲K-EV100(기업이 보유 또는 임차하고 있는 차량을 2030년까지 친환경 차로 전환하는 캠페인) 이행 등이 선정됐다.
이를 위해 한전은 자체 전기차 로밍 플랫폼 '차지링크(ChargeLink)'에 SK에너지의 카라이프(Car Life) 서비스를 연계해 회원이 세차·정비·주차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두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을 때는 전기차를 충전하고, 전력수요가 높을 때는 전기차를 방전해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유연성 자원 사업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유소에 설치된 충전기에 '전기차 역송(V2G) 솔루션' 등을 공동 개발, 실증할 예정이다.
이종환 사업총괄부사장은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충전 인프라와 로밍 네트워크에 SK에너지 서비스가 결합된다면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정유사의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진출은 2030 전기차 300만대 시대를 여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훈 대표는 "차별적인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이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전기차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친환경 분산 에너지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실증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 확장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