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관계자는 "알리바바는 곧 장쑤성 정부와 쑤닝닷컴 지분 인수에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알리바바와 쑤닝그룹은 인수 사항을 협상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 시간이 지연되거나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
만일 인수 거래가 성사되면 쑤닝그룹 장진둥(张近东) 회장은 회사의 경영권을 상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2015년 자회사 타오바오 중국을 통해 쑤닝닷컴 지분 19.99%를 46억 달러(약 5조2196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에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알리바바 전자제품 온라인 소매 사업의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중국 규제 당국에 반독점 위반으로 28억 달러(약 3조1771억 원)의 벌금을 납부했고, 이로 인해 알리바바가 9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쑤닝닷컴 지분 인수 거래가 성사되면 벌금을 부과받은 뒤 알리바바의 최대 거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쑤닝닷컴 장진둥(张近东) 회장이 보유한 지분 27.68%는 베이징시 제2중급 인민법원의 명령으로 동결됐고,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쑤닝닷컴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동결된 주식은 5억4020만 주이며, 쑤닝닷컴 전체 주식의 5.8%를 차지했다.
쑤닝닷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권 기한 만료와 현금 부족 등 문제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쑤닝닷컴은 선전, 장쑤의 국영기업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지만, 유치한 자금 역시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2일 한국 시간 오후 3시 26분 현재 210.8홍콩달러(약 3만7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