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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분양물량 올해 ‘최다’…벚꽃분양보다 많은 장마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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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분양물량 올해 ‘최다’…벚꽃분양보다 많은 장마분양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4333가구 등 전국 4만7000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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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직방
7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월별 최다 물량이 예정돼 있다.

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는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공급 예정인 1차 사전청약 4333가구를 포함해 전국 총 4만715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분양을 준비했던 단지들이 보궐선거와 정책 변화 등의 영향으로 일정 조정이 이뤄지면서 7월 분양계획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방이 지난달 초(6월 2일)에 조사한 6월 분양예정단지는 60개 단지, 총 4만5059가구, 일반분양 3만4448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7개 단지, 총 2만5271가구(공급실적률 56%), 일반분양 1만9384가구(공급실적률 56%)로 예정 물량 대비 약 56%가 분양됐다.

이달에는 64개 단지, 총 4만7150가구 가운데 4만2140가구가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이는 봄 분양성수기(3~5월)에 시장에 공급된 2만4659가구보다 91% 증가한 물량이다.

특히 이달에는 공공주택지구 아파트 사전청약 물량이 몰려있다. 이달 사전청약을 받는 곳은 총 5개 지구, 4333가구 규모로 ▲인천계양 1050가구 ▲남양주진접2 1535가구, ▲성남복정1 1026가구 ▲의왕청계2 304가구 ▲위례 418가구 등이다.

사전청약은 수도권 택지내에서 공공분양 주택의 조기 공급을 위해 지구계획 승인 후 본청약 전(1~2년)에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제도이다. 1차 사전청약 대상 4333가구를 비롯해 올해 총 네 차례에 걸쳐 3만200가구의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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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총 2만296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가 1만560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으며, 서울에서는 2개 단지 1038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는 2만4190가구가 분양에 돌입하며, 충청남도가 4752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는 상반기까지 서울지역 분양이 많지 않아 체감되는 공급효과가 크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달부터 수도권 사전청약이 시작되고 서울도 하반기에 5만가구 이상 공급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부터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올해 계획대비 분양실적을 감안하면 이달도 계획물량보다 실제 분양물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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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