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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분기에도 스프레드 확대, 큰폭 영업실적 개선"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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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분기에도 스프레드 확대, 큰폭 영업실적 개선"하나금투

투자의견 '매수',목표 가격 45만 원 유지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가 2분기에도 스프레드 확대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하나금융투자의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5만 원을 유지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7일 포스코 실적 전망 프리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포스코의 2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 1000억 원과 1조 5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53.6%, 전분기에 비해 16.7%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흑자로 돌아서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42.4%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 개선 이유로 타이트한 철강 수급과 전세계 철강 수요 회복에 따른 견실한 판매량을 들었다. 그는 철광석 가격 상승 영향으로 포스코의 2분기 원재료 투입단가는 1t에 4만 5000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타이트한 철강 수급으로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이 수용되면서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가 t당 9만5000원 오르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둘째 전세계 철강수요 회복으로 판매량이 900만t에 이르면서 10년 만으로 처음으로 1조 5000억 원대의 별도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그는 밝혔다. 2분기 판매예상량 900만t은 1년 전에 비해서는 15.9%, 전분기에 비해서는 2.1%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도 타이트한 철강 수급으로 가격인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5월 중순부터 중국 정부의 원자재가격 과열에 대한 정책대응이 시작됐고 철강의 경우 상하이와 다롄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철강과 철광석 선물계약 규제가 발표되면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5월 말까지 하락했다. 6월에는 하락세가 중단됐지만 5월 가격 하락을 반영해 중국의 바오산강철은 7월 판재류가격 동결을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5월 중순 이후에도 유통가격 강세가 지속됐고 포스코는 열연을 포함한 주요 판재류에 대해 7월에도 가격 인상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 6월 들어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t당 220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6월 말부터는 원료탄 가격 또한 큰 폭으로 상승 중인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도 판가 인상 시도가 지속될 전망으로 여전히 타이트한 국내외 수급을 감안하면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은 5월 중국 유통가격 하락으로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되고 연말로 갈수록 철강 감산확대로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포스코의 올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 주요투자지표. 사진=하나금융투자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주요투자지표. 사진=하나금융투자

그는 그럼에도 포스코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ROE) 10.8% 감안 시, 크게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비율로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 가를 표시한다. PER은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이 비율이 낮으면 해당 기업 주가가 회사가 거둔 이익에 비해 낮다는 것이며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뜻이 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