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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도착 역대 2위...131.4억 달러, 7.4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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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도착 역대 2위...131.4억 달러, 7.4억 달러

지난 상반기 중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크게 늘어났다. 신고금액과 도착금액 모두 역대 2위에 이를 만큼 크게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금액 131억 4000만 달러, 도착금액 78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신고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5%, 도착금액은 57.3% 각각 증가한 것이다.
역대 상반기 FDI 실적 추이.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미지 확대보기
역대 상반기 FDI 실적 추이.사진=산업통상자원부


지난 상반기 FDI는 최고 실적을 낸 2018년 상반기(신고 157억 5000만 달러, 도착 102억 8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실적이라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신고 기준 FDI는 지난 10년 평균 93억 1000만 달러, 5년 평균 106억 9000만 달러였는데 올해 상반기 실적은 30% 이상 초과달성했다. 도착 기준 FDI는 10편평균 58억 6000만 달러, 5년 평균 64억 3000만 달러였는데 상반기 실적은 이를 크게 웃돌았다.

산업부는 상반기 FDI가 크게 늘어난 것은 첫째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둘째 성공적 방역 등을 토대로 한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대한 신뢰상승, 셋째 K-뉴딜과 소부장 등 대형 국책사업 연계유치 등이 복합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유형별로는 1분기가 인수합병(M&A) 중심으로 회복되었다면, 2분기는 그린필드 외투가 59억 달러로 반등한 것이 특징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그린필드 FDI 투자는 K-뉴딜 분야가 2020년 상반기 14억 9000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63.4% 증가한 39억 4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신산업분야 역시 38억 1000만 달러에서 올해는 37.8% 증가한 5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소부장 FDI는 11억 7000만 달러에서 14.7% 증가한 13억 4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산업부는 상반기 전체로 봤을 때 아직 M&A형이 실적을 주도하고 있으나, 그린필드형도 큰 폭 상승해 균형을 이루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전체 신고 기준 M&A 투자는 55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7.7% 증가했고 그린필드 투자는 75억 7000만 달러로 37.6% 늘어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첨단소재 등 정책방향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기업의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