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7억6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 급증은 수출 호조와 국제 운임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에서 받은 배당 수입까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5월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37억5000만 달러 증가한 6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503억5000만 달러, 수입은 439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는 5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5월 6억5000만 달러 적다보다는 적자 폭이 9000만 달러 감소했다. 5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284.4%나 급등하면서 해상화물 운송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운송수지 흑자는 지난해 5월보다 10억5000만 달러 증가한 1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여행수지 적자는 7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1억4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해외 신용카드 사용 증가 등의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54억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으며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83억8천달러 증가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