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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흑자 108억 달러...전년 동월 대비 5배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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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흑자 108억 달러...전년 동월 대비 5배로 급증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5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동월 대비 급증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7억6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경상수지 흑자 22억4000만 달러 85억2000만 달러 증가하며 1년만에 흑자 규모가 5배로 커졌다. 5월 흑자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다. 또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급증은 수출 호조와 국제 운임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에서 받은 배당 수입까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5월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37억5000만 달러 증가한 6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503억5000만 달러, 수입은 439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는 5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5월 6억5000만 달러 적다보다는 적자 폭이 9000만 달러 감소했다. 5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284.4%나 급등하면서 해상화물 운송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운송수지 흑자는 지난해 5월보다 10억5000만 달러 증가한 1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여행수지 적자는 7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1억4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해외 신용카드 사용 증가 등의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54억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으며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83억8천달러 증가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향후 경상수지 추이에 대해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가 재확산 되는 분위기로 이는 경기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우리나라 경상수지에는 마이너스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미국 등 각국의 대규모 부양책 등은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