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주변국들 "서방, 中 다룰지 몰라...두렵다"

공유
1

중국 주변국들 "서방, 中 다룰지 몰라...두렵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외부 세력이 괴롭히면 14억 명의 강철 만리장성에 부딪혀 피가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외부 세력이 괴롭히면 14억 명의 강철 만리장성에 부딪혀 피가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뉴시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은 서방이 중국을 어떻게 다룰지 모르고 있다고 걱정한다. 100년 전 중국을 식민지로 삼으려던 경험에 함몰되어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치했다고 본다. 이렇게 시간이 간다면 100년 뒤 중국은 다시 세계 최고 대국이 되어 주변국은 물론 서방 세계까지 중국 마음대로 흔들 것이라고 경고한다.

◇중국에 대한 걱정


코로나 전염병 대유행은 그간 잊었던 중국에 대한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산주의 중국은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땅이 큰 국가 정도로만 여겨졌다.

독재적 공산당 통치로 산업혁신이 시작될 때까지 닫혀있었다. 외부 세계와 무역이 확대되면서 겸손하게 살았다. 서방 국가들은 중국에 대해 걱정이 없었다.

그러나 시진핑이 중국에서 권력을 장악한 이후로 서방 국가들과 나머지 세계는 중국에 대한 걱정이 다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호전적 정책과 거의 멈추지 않는 성장, 경제적 및 군사적 측면에서 권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계 공동체는 언젠가 중국이 소련 이후 세계 1위 초강대국인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의 놀라운 성장과 위협


덩샤오핑(1982~1987)부터 시진핑(2012~현재)까지 중국은 혁명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 이전 중국은 군사력은 강하지만 경제적으로 뒤처져 일본, 한국, 인도와 같은 주변국들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경제적으로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 시장에서 판매되는 값싼 상품의 대량 생산 덕분에“세계의 제조 강국”으로 간주된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가 가라앉은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중국 경제는 여전히 번창하고 있었다.

과학기술 측면에서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의 지도 아래 중국의 과학 기술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과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든 수용해 세계 최일류 전투기와 미사일,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우주기술 측면에서 초창기 4, 5위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러시아를 앞서고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세계 두 번째 우주 강국이다.

중국은 현재 화성 탐사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세기부터 현재까지 세계 2대 우주 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지구 궤도에 유인 우주 정거장을 설치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군사적 숫자로 볼 때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군대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인민 해방군은 지난 세기보다 훨씬 더 진보된 총과 무기를 갖추고 있다. 핵탄두를 탑재 할 수 있는 미사일은 새로운 미국 항공모함을 파괴할 수 있다.

중국 공산군은 세계 여러 나라 군대와는 달리 국가를 수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호주, 인도,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주변 국가를 포함한 다른 국가를 위협한다.

2020년 6월 30일, 중국은 영국이 중국에 영토를 반환할 때 약속한대로 홍콩의 50 년에 걸친 자치권을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7월 1일에는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 행사를 했다. 시진핑은 향후 중국의 우선순위는 대만을 점령하는 것을 포함하여 모든 비용을 들여 대만과 통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 대해서도 인도차이나 전쟁(1946~1954)과 베트남 전쟁(1960~1975) 동안 서로 지원하는 입장이었지만 중국은 여전히 베트남 합병을 갈망하고 있다. 중국은 주기적으로 군대를 파견하여 베트남과 싸웠다. 1979년과 1984년 육지 경계선에서 싸웠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들도 남중국해에서 물러나도록 강요를 받았다. 2012년 중국 해군은 필리핀에서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현재 필리핀 영해에 위치한 동해의 섬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또한, 남중국해 주변 국가의 어부들이 자신의 것으로 간주되는 지역에서 어업을 수시로 금지하고 있으며 해양 감시로 위협하고 있다. 배를 쏘고 사람을 죽여서 모두를 두려워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 주변국들이 군사력과 경제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주변국들이 군사력과 경제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서방은 중국 대응 방법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의 주요 강대국은 아직 중국의 군사적‧경제적 위협에 대처할 효과적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대유행 이후 서방은 그 어느 때보다 중국에 대한 증오와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서방은 중국의 인도 지역 확장에 대응하려고 미국, 일본, 호주 및 인도로 구성된 ‘쿼드’를 구성하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해상 강대국들도 중국이 해양을 독점하는 것을 막고 활동을 방해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일종의 동맹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중국이 차지하는 무역량이다.“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이 멈출 경우 세계 경제가 흔들린다. 둘째는“핵전쟁 두려움”이다. 이전 전쟁과 달리 중국과 전쟁은 소규모 국지전이나 대리전이 아니라 인류가 공멸하는 핵전쟁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지금처럼 성장하는 것을 어떤 힘도 막지 않고 방치할 경우 향후 세계는 어떻게 될까? 중국 공산당이 100년 더 지속될 경우 세계는 지금보다 살기 좋은 지구가 될 것인가? 여기에 대한 긍정적 답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