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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FOMC 의사록 별것 없다...나스닥,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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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FOMC 의사록 별것 없다...나스닥,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하이킥'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7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세 속에 변수로 지목됐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던 것이 시장을 소폭의 상승세로 이끌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2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일 끊겼던 7일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다시 이어갔다.

CNBC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1.42 포인트(0.01%) 오른 1만4665.06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장중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어찌됐건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데는 성공했다.

S&P500 지수는 14.59 포인트(0.34%) 상승한 4358.14로 마감해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달 24일 이후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7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S&P500 지수는 독립기념일 사흘 연휴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 6일 하락 마감해 맥이 끊어졌지만 이날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 경신 복귀에 성공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9일간 8일 동안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04.42 포인트(0.30%) 뛴 3만4681.79로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에너지와 통신서비스업종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각각 1.73%, 0.11%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재량적 소비재 업종은 0.01% 약보합 마감했다.

나머지 8개 업종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업종이 0.49% 뛰었고, 금융과 보건도 각각 0.09%, 0.62% 상승했다.

필수 소비재는 0.56%,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1%, 1.02% 올랐다. 부동산과 유틸리티도 0.52%, 0.58%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데 이어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날 1.306%로 더 낮아지는 등 시중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 주식시장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이제 덩치가 커져 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덕에 다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전일비 2.55 달러(1.80%) 상승한 144.57 달러, 아마존은 20.84 달러(0.57%) 오른 3696.58 달러로 마감했다.

이 2개 종목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0% 넘게 올라 시장 수익률의 기준이 되는 S&P500 지수 상승률 2.8%를 크게 앞질렀다.

시중 금리가 안정을 찾는 가운데 주식시장 흐름이 경기순환주에서 다시 기술주로 옮겨가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류톨드 그룹의 최고투자전략가 짐 폴슨은 "한동안 그랬던 것처럼 국채 수익률 방향이 기술주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폴슨은 이제 트레이더들은 S&P500 기술업종 지수가 지난해 9월 수준에 육박함에 따라 이 지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9월 수준을 돌파하면 시장 대장주가 다시 기술주가 됐음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에너지주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간 탓에 또 다시 급락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APA 코프,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등이 모두 각각 2% 넘는 급락세를 탔다.

또 국채 수익률 하락 여파로 골드만삭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등 은행주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