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제유가, OPEC플러스 합의감산 결렬 영향 이틀째 하락... WTI 1.6% 떨어져

공유
0

국제유가, OPEC플러스 합의감산 결렬 영향 이틀째 하락... WTI 1.6% 떨어져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캔자스주 오클리 남쪽 들판의 오일 펌프 잭.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캔자스주 오클리 남쪽 들판의 오일 펌프 잭. 사진=뉴시스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 산유국들의 합의감산 완화 결렬속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6%(1.17달러) 하락한 배럴당 72.2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보다 1.5%(1.10달러) 급락한 73.4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시장은 OPEC플러스의 산유량 합의실패의 영향이 이어졌다.

OPEC+ 산유국들은 7월 초 예정됐던 산유국 회의에서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OPEC+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8월부터 매달 40만배럴 가량의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UAE)의 반대로 산유국들이 감산 완화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다.

마켓워치는 "분석가들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수요일 아침 UAE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를 설명하는 기사를 발표한 후 원유 가격이 다시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 및 나머지 OPEC과의 균열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시장 분석가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사는 UAE가 OPEC에서 빠져 나가 하루에 400만 배럴을 펌핑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7주 연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S&P플랫츠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원유재고는 62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 영향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온스당 1800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4%(7.90달러) 상승한 온스당 180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독립 분석가인 로스 노먼은 “의문의 여지 없이 미국채 수익률 하락이 금 가격 상승의 주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