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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주식 모멘텀 사라져...AMC-게임스톱 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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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주식 모멘텀 사라져...AMC-게임스톱 등 하락

밈 주식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AMC엔터테인먼트, 게임스톱 등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밈 주식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AMC엔터테인먼트, 게임스톱 등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밈 주식(소셜미디어나 커뮤니티 등에 입소문이 나서 유행을 타는 주식)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미국 영화관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나흘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게임스톱은 4.9% 하락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거의 12% 하락했던 AMC는 6월 초 트위터와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등 주식 투자를 위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회원들이 서로 이 주식을 사라고 촉구하면서 사상 최고가인 72.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증자에 대한 주주승인 요청을 백지화한 AMC는 30일간의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후 45.91달러에 거래됐다. AMC는 밈의 바람을 타고 상승세를 보인 이래 여전히 약 2254% 올랐지만 최고 상승률이었던 3624%에서는 상당 폭 하락한 상황이다.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의 주가는 189.79달러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1월 28일 483달러에 거래된 것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하락한 꼴이다. 개인 투자자들 상당수가 손해를 본 것이다. 게임스톱 주가는 분기별 실적 발표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주가가 가장 높았을 때의 상승률은 2464%였다.

코네티컷주 스탬포드 소재 존스 트레이딩의 전략가 마이클 오루크는 "밈 주식 모멘텀은 사라지고 열기는 식고 있다"면서 "적절한 수준을 훨씬 넘어섰기 때문에 이제 공기가 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20% 상승한 뉴에그 커머스나 39% 오른 데이터스토로지와 같은 다른 주식들도 스톡위트 등의 주식 관련 포럼에서 주목을 받았다. 다른 한편, 비스퀘어는 29.8%, 오브샛은 12.1% 떨어지는 등 관련 주식의 등락이 심했다.

오루크는 이와 관련 "돈을 번 사람도 있지만 이면에는 많은 돈을 잃은 소매 투자자들도 많다. 가장 최근의 동향을 보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밈 주식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