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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덴코, 5억4000만 달러에 납 배터리 사업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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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덴코, 5억4000만 달러에 납 배터리 사업 매각

히타치화학 인수로 급증한 부채 감소를 목표로 한 쌍의 펀드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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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소재 생산업체인 쇼와덴코가 자사의 실적이 저조한 납 배터리 사업부를 투자펀드 어드밴티지파트너스와 금융 서비스 회사인 도쿄센추리에 600억 엔(5억4000만 달러)에 매각 할 계획이라고 8일 니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이 사업은 이전에 히타치화학으로 알려진 쇼와덴코머티리얼스가 처리한다. 쇼와덴코는 작년 배터리로 약 1600억 엔의 매출을 보고했다. 이 중 약 600억 엔은 이탈리아 자회사에서 발생했으며 판매에 포함되지 않았다.
쇼와덴코는 지난해 반도체 소재 사업을 주시하며 히타치화학을 9600억 엔에 인수했다. 이 거래를 위한 차입금으로 지난 3월 말에 소재 업체의 이자 부채가 약 1조 엔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전년도 총액의 3배 이상이다.

납 배터리는 자동차와 사무실 건물의 비상 전원 공급 장치로 사용된다. 전 히타치화학은 2017년 이탈리아와 태국의 에너지 저장 장치 제조업체를 인수해 2011년 일본의 엄청난 지진과 쓰나미 이후 재난 관련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납 가격이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줄어들면서 쇼와덴코는 배터리 사업 매각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리서치 회사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쇼와덴코는 2019년에 납산 전지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4%를 차지하며 8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시장의 선두 주자인 캐나다 소유의 클라리오스는 16%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최고의 기업인 지에스유아사는 2위로 8%를 차지한다.

소재 업체는 2000억엔 규모의 기업 매각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부채 비율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월부터 약 1100억엔의 매출액에 합의했다.

배터리 판매를 더하면 목표에 근접한 1700억 엔이 된다. 부채를 갚으면 쇼와덴코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인쇄 회로 기판 재료와 고순도 가스를 포함한 중점 분야에 성장 투자를 할 수 있다.
Fuji Keizai는 반도체 재료 시장이 2019년보다 23% 증가한 2024년 405억 달러로 확장 할 것으로 예상한다. 쇼와덴코는 데이터 센터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용 칩 등 반도체 관련 연간 매출을 현재 약 2000 억 엔에서 2030년에는 5000억 엔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는 세계 최고의 고순도 가스 생산 업체이며 쇼와덴코머티리얼스는 실리콘 웨이퍼용 연마재를 공급하는 선도적인 공급 업체다. 이 그룹은 세계 경제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에서 회복됨에 따라 현재 수요가 많은 흑연 배터리 전극의 호조로운 판매로 인한 현금을 사용해 대만과 한국에서 가스 및 회로기판 재료의 생산 능력을 높이고 있다.

연구 개발도 확대한다. 쇼와덴코는 세계 최고의 칩 파운드리인 대만반도체(TSMC)와 같은 고객을 꼽는 반면, 고객 중에는 첨단을 유지하기 위해 소재 제조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 임원은 "우리는 앞으로 2년 동안 사실상의 표준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와덴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함으로써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수익을 2025년 매출의 20%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목표에 도달하더라도 듀폰의 약 24%와 신에츠화학의 36%에 뒤쳐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