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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연산 6만t 양극재 공장 새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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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연산 6만t 양극재 공장 새로 세운다

2025년 국내 16만t·해외 11만t 체제 구축... 소재 전문업체로 도약
민경준 사장 “세계 최고 경쟁력 갖춘 생산기지 건설해 K배터리 선도”

(왼쪽부터)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이 8일 포항시청에서 양극재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이 8일 포항시청에서 양극재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화학업체 포스코케미칼이 연산 6만t 양극재 공장을 새로 짓는다. 이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일류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할 때 투입되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케미칼과 경상북도, 포항시는 8일 포항시청에서 양극재 공장 신설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사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부터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여 ㎡(약 3만6300 평) 부지에 연산 6만t 규모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포항공장이 건설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광양, 구미 공장과 함께 국내 연산 16만t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180만 여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투자로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 급성장하는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또한 2025년까지 양극재 사업에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달성에 더욱 가까워졌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공장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도 투자를 단행해 연산 11만t 해외 양극재 공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국내외 생산능력을 27만t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300만 대에서 2030년 3550만 대까지 연평균 28%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소재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확대가 예상되는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포스코케미칼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민 사장은 “배터리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경상북도, 포항시와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건립해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모기업 포스코와 함께 리튬·니켈·흑연 원료 등 자원 개발, 양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 NCMA 양극재 등 차세대 소재 연구개발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 왔다.

또 최근 글로벌 완성차사들의 배터리 내재화와 권역별 공급망 구축 등 시장 변화가 포스코케미칼과 같은 사업 역량을 갖춘 소재사에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