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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네덜란드서 中 태양광 업체 특허 침해 제품 수출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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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네덜란드서 中 태양광 업체 특허 침해 제품 수출 막아

유럽 지역에 유통 예정인 론지 솔라의 태양광 모듈 압류

한화큐셀 독일 글로벌연구센터 전경. 사진=한화큐셀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큐셀 독일 글로벌연구센터 전경. 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 부문 한화큐셀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중국 태양광업체 론지 솔라(Longi solar)의 태양광 모듈 수출을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한화큐셀이 로테르담에서 론지 솔라 태양광 모듈이 해외로 유통되는 것을 저지했다고 8일 보도했다.
한화큐셀이 론지 솔라의 태양광 모듈 판매에 제동을 건 이유는 론지솔라 제품이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기술 '퍼크(PERC) 기술'을 침해했기 때문이다.

PERC는 태양광 모듈 후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독일 뒤셀도르프(Düsseldorf) 지방법원은 지난해 6월 한화큐셀이 론지 솔라, 진코 솔라(Jinko Solar), 알이씨(REC)를 대상으로 제소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이들 3사가 한화큐셀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 내렸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산업의 건전한 기술 경쟁과 혁신 가치를 높여 업계 내 건전한 연구 경쟁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2019년 3월 이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1년 3개월 만에 법원은 한화큐셀 손을 든 것이다.

이에 따라 2019년 1월부터 독일에서 판매됐던 론지 솔라 제품이 전량 수거하는 결정이 내려졌고 이에 대한 유통도 금지됐다.

이번 판결에도 중국 태양광 업체의 특허 침해 건은 독일 외 다른 유럽 지역에는 소송 결과가 알려지지 않았다.
론지 솔라는 이러한 점을 악용해 유럽 국가에 특허 침해 태양광 모듈을 판매하기 위해 로테르담 항구를 통해 제품을 선적하다가 네덜란드 당국에 적발된 것이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화큐셀이 네덜란드 법률 가운데 ‘화물 압류 보존 조치’를 신청했기 때문에 네덜란드 당국이 빠르게 론지솔라 태양광 모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 특허가 시행되고 있는 시장에 론지 솔라 제품이 유통되지 않을 것이라는 증거가 확인되면 론지솔라 제품에 대한 압류 요청을 해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